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신길역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4.12.27 08:43조회 수 117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친구가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술자리에서 들어 자세히 기억나지 않아 픽션을 첨부하였습니다
99퍼센트의 실화와 1퍼센트의 픽션이 결합된 단편입니다

전 아주 무서웠는데 여러분들은 어떨런지 ㅎㅎ
오늘도 감기 조심 또 조심하세요 ㅠ ㅠ병원가도 사람들이 많아 더 옮는것 같다는...

----------------------------------------------------

[단편실화] 신길역


얼마전 여의도에서 불꽃춪제를 본 날이다
친구커플과 함께 엄청난 인파 속에서 불꽃축제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다행히 지하철은 여의도 불꽃축제로 인해 운행시간이 연장되어 무난히 탈 수있었다
낑겨서 타겠지란 예상과 달리 축제가 끝나기 전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다행히
생각 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물론 앉을 자리 없이 서있긴 했지만 그래도 문 옆에 기대서 갈 수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불꽃축제때 찍은 사진을 서로 공유하면서 가다보니
지하철 안내방송은 신길역을 알리고 있었다
신길역에서 아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렸고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이 많아
이전보다 훨씬 북적거리게 되었다

살짝 비좁은 감이 없지않아 있어 친구커플과 자리를 고쳐 서다 우연히 
전철과 전철을 연결해주는 통로를 보게 되었다
투명문에 자동문이라고 써져있는 버튼을 누르면 열리게 되는 그런구조인데 그 안에 사람이 서있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불꽃놀이 축제를 구경왔나?
워낙에 요즘 축제며 행사며 개성있고 혹은 남들에게 튀려고 작정한것 마냥 특이한 사람들이 있기에
그런 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호기심이 들어 친구커플에게도 알려주었다

그렇게 우리세명은 그 여자를 보게 되었고 그여자는 유리문 사이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신길역에서 사람들이 워낙에 타서 그런지 전철문이 두어번 더 열리고 다침과 동시에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올쯤이였다
가만히 서있던 여자는 유리문에 머리를 쿵쿵 찍기 시작했다

" 뭐야 저거 미친년아냐? "

" 몰라 왜저래 "

" 문 여는법을 모르는거 아냐? "

비웃음 반 호기심 반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 받는데 그 여자의 머리를 찍는 속도가 서서히 빨라졌다
저러다가 머리가 깨질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만큼 심하게...
우리 셋은 언제 웃었냐는 듯 침묵했고 눈은 그 여자의 모습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순간 반대칸에 있던 사람이 이 칸으로 넘어올 심산인지 자동문 버튼을 눌렀고 문이 열렸다
그 사람은 아무런 꺼리깜없이 사람들을 비집고 넘어왔고 그 여자는 온데간데도 없이 말 그대로 사라졌다
지하철을 내릴때까지 우리 셋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고 역에서 조금 벗어나서야만 입을 뗄 수 있었다

" 야 봤지??? "

" 어 봤어 X발 뭐야 그거 귀신아냐? "

" 세상에 귀신이 어딨어 나 무서워 그만해 "

친구의 여자친구가 너무 무서워해 더 이상 얘기하지않고 헤어지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서야 나는 문득 깨달을 수 있었다













문 사이에 그 여자가 분명히 서있었는데 우린 어떻게 반대편 사람이 문을 여는걸 볼 수 있었을까....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115 실화 군대 레이더기지에서 귀신본 썰4 title: 메르시익명_6f862a 2899 3
12114 혐오 일본 뻐드렁니 많은 이유4 클릭의신 2899 1
12113 실화 1980년대 미국에서 있던 이야기7 여고생 2899 4
12112 실화 어뜨의 실화 7탄 - 어느형제의 이야기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898 3
12111 미스테리 동해바다의 미스테리 3 미숫가루 2897 1
12110 기묘한 가평군 애잡이 고개 이야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897 1
12109 실화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터널의 저주2 화성인잼 2897 1
12108 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 -3-8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897 4
12107 실화 종합병원에서 경비보안요원으로 일했던 이야기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896 0
12106 실화 예비 시엄마는 스님~☆7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893 1
12105 실화 경포대4 title: 하트햄찌녀 2892 2
12104 단편 회사동료가 죽었습니다2 여고생너무해ᕙ(•̀‸•́‶)ᕗ 2892 4
12103 실화 경남 해동 물귀신2 여고생 2891 1
12102 실화 네이트판)내 소꿉친구 는 귀신 보는 아이 (5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891 2
12101 2CH 실시간 룸메 죽이기5 Lkkkll 2890 1
12100 실화 리조트 아르바이트 -3-3 Double 2890 1
12099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3화6 title: 연예인1익명_9e5875 2889 3
12098 실화 성인피시방 알바할 때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2889 2
12097 실화 무속인딸인내친구ㅠㅠ난레알얘가무서움(11)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889 3
12096 실화 부산 구포역 괴담2 앙기모찌주는나무 2886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