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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노약자 또는 임산부는 보지말아주세요.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4.12.27 08:46조회 수 170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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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리얼.

귀신이있다는걸 믿습니까? 저 또한 8일 전까진 귀신따윈 믿지않았어요. 

믿지않았을 뿐 화장실 갈때는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랬던 고딩이죠. 

저는 기가 쌘건지 모르겠지만 18년을 살면서 단 한번도 귀신을 본 적이 없어요.

미계정님의 글을 보면서 저는 그냥 장난인줄 알고, 수많은 공포 실화를 봐도 다 지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틀전 전 귀신을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그날이 아직 잊혀지지않네요. 아직까지 기억속에서 그날이 잊혀지지않네요.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그래서 독서실을 다니죠.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독서실이 9시에 열어서 새벽 1시에 문을 닫습니다. 

새벽 1시가 되면 자리에 불이 꺼지고 철문으로 문을 잠그더군요.

이틀전. 정확히 말해서는 8월 6일 월요일이였죠. 

원래 월요일은 모두 피곤하잖습니까. 저도 그날따라 너무 피곤한거예요. 

모든 학원을 끝마치고 독서실에 저녁9쯤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나서 공부좀 할려다가 웃대보면서 웃다 잠들었죠. 

깊게 잠들었나봅니다. 일어나보니 자리에 불도 꺼져있고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상태입니다. 깜짝 놀라 핸드폰을보니 새벽 3시. 

핸드폰액정화면으로 불을 비춰서 겨우 짐을 싸고 내려갈려고했는데 벌써 문을 닫은겁니다.

원래같았으면 제가 자고있어도 아주머니께서 깨워주시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사람이 많이없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아주머니께서 사람이 아예없는줄알았던거예요. 

[독서실 구조는 방이 여러개있고 그 방안에 5~8명이 들어갈수있는 자리가있습니다. 그리고 방을 나오면 복도가 있고요 복도 끝에는 문이 한개있습니다. 그 문으로 나가서 계단을 내려가면 건물 밖으로 나가는 문이있죠. 그리고 문이 잠기는건 건물 문이 잠기는 겁니다.]

순간 방금깨어나 비몽사몽이여서 어떻게하지 이러다가 제 손에있는 핸드폰이 보이는겁니다.

바로 부모님께 전화했죠. 

안받습니다. 아들이 집에안왔는데 걱정도안되나 싶었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제가 새벽1시에 들어가면 자고 계실떄가 많았어요. 게다가 부모님은 한번 주무시면 무슨소리가들려도 좀처럼깨지않습니다. 

저는 112에 바로 전화했죠. 경찰분들에게 이런걸로 전화하긴 좀 그랬지만 그래도 무서웠으닌깐요.

112를 누르고 통화를 눌렀습니다.

「지이익-지이익-」

통화를 누르자마자 수신음이 들리지도않고 바로 이상한 소리가들려왔습니다. 식겁해서 「으아악!」 하고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후 전화를 껐죠.
그 다음부턴 친구한테 전화해도 이런 지이익-지이익- 소리가 반복될 뿐이였습니다. 거의 울기 직전이였죠.

통화하기를 포기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갔죠. 어짜피 방학이니 잠이나 자자라는 생각도있었고 솔직히 무서워서 그냥 잠자고 일어나면 아침이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잠을 청하는데 솔직히 무섭더군요. 

몇개월동안 그 독서실을 다녀서 어느정도 위치는 대부분알지만 그래도 무섭더군요.

저는 눈을 감고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때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뚜벅뚜벅-

순간 귀를 의심했죠. 

' 이시간에 사람이있나?"

나갈수 있다는 희망에 서둘러 방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복도를 가로질러 계단이 있는쪽을 보고있었죠.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않았지만 어둠에 약간 적응된 눈 덕분에 실루엣 정도는 구별할수 있었습니다.

뚜벅뚜벅- 

계속해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계단쪽을 유심히 보고있었죠. 이제 소리가 더욱 가까워져서 곧 누군지 보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리가 멈췄습니다.

저는 무섭지만 그래도 나가기 위해서 용기내서 말을꺼냈죠.

"혹시 아줌마세요?"

아무 대답이없었습니다. 

"저기 누구세요?"

다시 질문을 했지만 아무소리도 들리지않았습니다.

그 때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닦고 계단쪽으로 가봤죠.

아무소리도 들리지않는 그곳에서 제 발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더군요.

뚜벅뚜벅-

계단 쪽으로 고개만 내밀어서 주위를 살펴봤습니다. 언제든지 방안으로 다시 뛰어갈 준비자세를 해놓은채로말이죠.

계단 쪽을 보다가 핸드폰을 꺼내서 빛을 비춰봤습니다. 뭔가 계단에 있는것 같아서요.

빛을 비추닌까.........

사람이 서 있었어요. 처음엔 귀신인줄도 몰랐어요. 빛을 비춘채로 몇초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너무 평범한 얼굴에 너무 멀쩡한 보통사람이라 안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빛이 꺼지더군요. 다시 핸드폰을 만지작거려 빛을 키고 앞으로 비췄습니다. 분명 그 남자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어졌어요.

시바..진짜 그때 무서워서...영화보면 그 상태에서 뒤로 돌아보면 귀신있고 막 그러잖아요. 

전 그때 눈감고 손으로 벽 짚으면서 제 자리로 돌아가고있었어요. 

근데 젠장할 뭔가 앞에 부딪히는거예요. 진짜 그때 막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피해서갈려고하는데 계속 물컹한게 앞에 부딪히고 가지도 못하겠는거예요. 그래서 울면서 말했죠.

"시바!진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젠장할 진짜...시바..."

이러면서 그냥 서있는채로 울고있었거든요. 한참을 울다가 곁눈질로 한번 보닌까 아무것도 없는거예요.

저는 제 자리로 가서 앉았죠. 진짜 이제 눈물이 너무 흐르다보닌까 막 허탈해서 될대로 되라는 식이였어요.

그냥 앉아서 핸드폰 게임켰습니다.

게임키면서 소리 풀로 해놓고 하고있었어요. 근데 밖에서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끼이익- 쾅-」

이런 소리가 계속 들려요. 방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진짜 시바 점점 짜증나는거예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제방 문이 열리더라고요. 

저는 무시하고 게임에 매진했습니다.

근데 이 미친새끼가 계속 방문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겁니다.

진짜 제가 실성했는지 깨어나보닌까 경찰소드라고요. 진짜 경찰소는 처음가봤습니다.

그렇게 일이 끝나고 저는 그 독서실 바로끊고 맨날 집에서만 쳐있었습니다.

정말 이게 제가 무서워서 헛것을 봤을수도있습니다.

거짓말치지말라고하면 할말없습니다.

근데 이거 정말 장난아닙니다. 지금 쓰고있는순간에도 그 기억이나서 몸이 서늘하네요.

귀신보고싶다고요? 진짜 겪어보면 눈물 콧물 질질짭니다. 장난아닙니다. 

제 얘기는 여기까집니다. 모두 시원한 여름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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