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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보단 인간이 무섭다.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4.12.27 08:47조회 수 100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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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인가 겨울에 서울이 눈이 엄청내렸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일어나보니까 
눈이 너무 많이온거야..

그래서 눈좀 치울려고 삽들고 눈치우는데 앞에 어떤 아줌마라고 부르기엔 뭐하고
아가씨라고 부르기 뭐한 여자가 날 쳐다보는거야

우리마당을 쓰는데.. 그 여잔 반대편집여자인듯했지

그 여잔 마당을 안쓸데? 그래서 뭐 삽이라도 빌려줄까 싶어서

삽이라도 빌려주냐고 물었더니 아무말없이 날 쳐다보더라. 솔직히 별 생각없었어
아침이라 날도 밝고해서.

겨울은 해가 금방지잖아. 한 5시30쯤되니까 해가 거의다지더라 6시면 완전한밤정도수준.

한 8시쯤에 퇴근해서 집에서 씻고 누워있었어
근데 누가 문을 콩콩 두들겨 그래서 누구세여 하면서 
문을열었는데 그 여자가

웃으면서 

나한테 김치를 주는거야 아무말없이 
그래서 내가 
김장하셨냐고~ 잘먹겠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보내줬지

그렇게 그 행동이 반복됬어. 다음날은 떡을가지고오고 다음날은 만두를가져오고
이상해... 난 먹을게 생겨서 좋긴했지만.
근데 어느날 갑자기 그 여자년이 나보고 눈치로 들어가도 되냐는 눈치였어
그때까지도 말을안하드라 난 솔직히 벙어린줄알았다

그래서 내가 아! 들어오셔도되여 이러면서 나혼자 사는 자취방으로 들여보냈지
그러더니 그 여자가 구조를 슥 한번 살펴보더니 
쓴 웃음을 짓고 나가드라.

그냥 집이 궁금했나보다했지. 그러다가 며칠동안 안왔어
난 그새 출장을 부산쪽으로 가야해서 2박3일동안 집을 비웠지

출장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어

집에 들어오면 바로 옆이 화장실이고 바로 뒤가 부억이라
난 마루불을 자주키질 않아
화장실불만켜도 환하거든. 자취방이 작아서..
그래서 난 화장실들어갈때도 마루불을 키지 않고 들어갔지
바로 화장실 들어가서 손먼저씻었어. 그리고 속옷과 타올을 가져오기위해
화장실문을 열려고 했는데
틈새 사이에 비치는 빛.

냉장고 빛이 마루를 비추고있었어
뭐지뭐지... 내가 안닫고갔나?아닌데.. 들어올땐 깜깜했는데... 뭐야 씨발진짜뭐야..

난 얼어붙었고 틈새사이로 눈만뗀체 거울을 보면서 거친숨을 들이쉬고있었어
근데 왠 발걸음소리.....
발걸음소리가 바로 화장실앞에 멈추더니 틈새사이로 거울을보네...
나랑 마주친눈.

갑자기 미친듯이 문을열려고 쿵쿵친다.
난 너무 놀래서 문을잠그고도 열지못하게 몸으로 막고서있고
아직 벗지않은 바지에 있는 핸드폰으로 112통화버튼만 누른채
쿵쿵거리는 소리만 112에 보냈어.. 내가 말을하면 더 흥분할까봐

몇분이나 됬을까. 나한텐 지옥같은 6분, 느껴진건 6시간
이미 문은 거의 형태를 잃어가는수준이고
경찰은 아직도 감감무소식
문의 아래쪽이 발로 게속 걷어차서인지 뚫려버렸다. 갑자기 멈춘 소리.
알수없는 정적.
문아래를보니 마당앞에서 마주친 그 여자가 웃으면서 날 바라보고있다.
난 소름이끼쳐 소리를질렀고
그 여자는 더 소름끼치게웃으면서 처음으로 말을했다.


"널 죽일거야" 미친듯 웃는 여자를보니까 머리가 어질하고 
이게 꿈이였으면했다. 저만치 퍼지는 사이렌소리
심장소리도 그에맞게 요동치고.

문을따고 들어오는 경찰들 발자국소리
집이좁아서 몇초 되지 않은 체 바로 경찰의 비명소리와 함께 여자의 비명소리.

경찰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철컹거리는 수갑소리와 함께 여자는 괴성을질렀고
지지직거리는 오래된 무전기에대고 지원요청바람 이라는 다급한 목소리만 할뿐.

그렇게 난 그 여자를잡았고. 그렇게, 그여자의집과 우리집을 수사하는데
왠걸. 내 침대안에 그녀의 생리혈및 손톱 머리카락.. 음모털..
피.. 고양이사체가 발견됬다.

그 여잔 시체에 성적인흥분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날 죽이고 그 침대에 평생 누워 평생 즐기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어..말을안해서
진술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다고도 하더라..
그런데 더욱더 충격적인건 그녀의 집에 남자사체가 발견됬다는거.
거기에 우리동네는 발칵 뒤집어지고, 남자사체가 누구인지 추정했는데
결국 경찰 수사과정중에서 알아낸 사실.
그 여자의 친남동생. 본인의 성욕때문에 가족이고 뭐고 없었던것.
이런 미친 변태적 살인마의 2번째 피해자가 되질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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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입니다. 귀신이나 유령같은건 아니지요. (by 도나짜응) 군대에 있을때 후임한테 들은 실화 올려볼께요. (by 성인메뉴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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