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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눈팅하다 써보는 제작년 찌라시알바 실화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2.28 15:40조회 수 1495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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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게 자주 눈팅하는 듣보임 

다름이 아니고 제작년 알바할때 겪은일임 

0.0001%의 거짓도없음 

시작하겠음 



제작년 내나이 고1 친구따라 찌라시알바를함

계절은 겨울이였음 상당히 추웠지만 

젊음의 힘인지 날아다녔음 

사장님이 많이 이뻐해주셨음

주로 아파트 위주로했음 

아파트 돌리는데 상당히 찝찝했던건

친하진않은 그냥 같은학교나온 친구 두명이 

술먹고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이 지난지 

별로안됬을때임 

진짜 구라아니고 사실임 

뉴스에도 나왔었음

보호상 자세히는 설명못하고 

그냥 그렇다는것만 알아주길

아무튼 그사건 지난지도 얼마 안됬는데

아파트에서 찌라시 붙이고다니니 

얼마나 껄끄럽겠음

학교끝나고 돌리는거라

또 겨울이고해서 해도 빨리빨리저물었음

근데 어느날 사장이 XX아파트를 가자는거임

아 그때 딱! 하고 뇌리를 스치는게있었음

XX아파트는 그 친구 둘이 뛰어내린 아파트임...

101동부터 107동까지 있던걸로 기억함 

사장한테 아 거기 좀 그렇다고 친구둘 자살한곳이라고 

못하겠다 했음 근데 땜빵채울 인원도없고 사장이 부탁해서 어쩔수없이 하게됨..

좀 무섭지만 몇동인줄은 정확히모르니 제발 내가돌리는곳이 그곳이 아니길 빌며

돌리길 시작함 아파트 찌라시 돌리는법은

엘리베이터 타고 꼭대기에서 내린다음 문에다 쭈욱 붙이고

비상계단으로 한층씩 내려가는게 기본임

아무렇지않게 엘리베이터에 올랐는데

아파트도 그렇고 상당히 낡았음

안그래도 좀 찝찝한데 분위기도 한몫했음

22층 꼭대기에 도착함 엘리베이터 문이 딱 열리는데

와 장난아님 개어두움 그때 해도 져물어서 분위기 진짜 살발했음

ㄱ 자 복도식이였음

마음 가다듬고 붙이기시작함 

와 진짜 너무 고요해서 내 숨소리 발소리 하나하나 크게들림

무슨 아파트에 사람하나 안사는듯한 기분?

한층한층 붙이면서 비상계단으로 내려가고있는데 

이때부터 시작이였음,...

한 5층쯤 돌렸을까 

비상계단 내려가는데 복도식이라 비상계단도 밖에있는 형식이였음

창문이런거없고 대충알라나 모르겠는데 암튼 그런식이였음

비상계단에 움직임감지 그 불빛켜지고 유유히 땅보면서 내려가고있는데 순간 

검은그림자가 가득 채워졌다 쓱 하고 사라짐 

마치 공중에서 떨어지는것처럼....

진짜 너무놀래서 그자리에서 경직됨 

진짜 고개도못돌리고 아무것도못하고 

그자리에서 얼음됬었음

식은땀은 줄줄흐르고 고개도못돌리겠고 

여기오는게 아니였다는 후회들고 

그러던 찰나 툭...툭...하는 

둔탁한 소리가들림

아 진짜 미치겠는거임

온몸은 덜덜떨리고 힘은 점점 풀리고

극도의공포를느끼면 사람은 진짜 무기력해짐

옆에서 툭..툭,,,하고 계속 둔탁한 소리가 반복됨


그래서 진짜 용기내서 고개를돌렸음 하.....


다크나이트보면 조커가 배트맨 분장한사람 목매달아 떨궈서 놀래키는 장면 있을거임

그거처럼 어떤 사람도아니고 그렇다고 뭣도아닌 형체가 그것처럼 공중에 붕떳다가 

벽에밖고

붕떳다고 벽에밖고

반복을하는거임 


그때부터 진짜 반쯤 정신나가서 미친듯이 아래로뛰어내려감


뛰어내려가는데 

아나진짜....

그 검은 형체도 내속도에맞춰서

아래로 떨어지고있었음


거기서부터 기억이없음

아마 정신을 잃었나봄 


다 돌리고 내려와야 됬을 시간에 

안내려오니 사장이 친구시켜서 나 찾아보라고 시켰나봄

친구가 찾으러 와보니 8층?쯤 계단 구석에 누워있었다고함 

친구가 깨우고 정신차리고 너무 무섭고 온몸에 힘도안들어가서 사장한테 

울고불고 사정말한다음 집가서 쉬었음




쓰고보니 별로 안무서운데

그 검은건 과연 걔였을지...

장례식못갔다고 내앞에 나타난건지...

장례식못가서 미안하고....

자살을 왜하냐 임마 자살을 

천국가라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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