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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주워들은 이야기 [실화]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4.12.31 04:27조회 수 1061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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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1년전에 군대 후임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이녀석이 고2때 겪은일인데, 구정보내기 바로 전날 부천에 친척집에 갔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오랫만에 가족끼리 모여서 TV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답니다. 물론 어르신들은 술드시면서,


화투를 치셨다고 하네요. 근데 후임놈이 안에서 TV랑 어르신들 떠드는 소리에 머리가 아팠는지


거실로 나섰는데 거실에도 큰어머님이랑 작은어머님이랑 고모분들이 마찬가지로 난장판(?)이였다네요.


하도 후덥지근하길래, 밖으로 나갔답니다. 겨울이라 추워서 한 5분도 안되서 들어왔는데,


갑자기 집이 조용하더랍니다. 그래서 뭐지 하고 안에 들에 봤더니, 어른들이 조용히 무슨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왜그래?엄마?" 물어보니까 가만히 있어보라고 뭐 집중하시는것처럼


보였답니다. 그렇게 자기도모르게 가만히 멍..하게 보고있었는데, 안방에서 작은소리로 "그르르르.."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뭐지?'하고 안방에 들어갈려고 하니까 엄마가 급하게 자기를 잡더랍니다.


그 후임녀석도 놀라서 작은소리로 "왜!?" 하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큰엄마 귀를 당기면서,


"저거 귀신이래임마!!조용히좀해" 그래서 그놈이 갑자기 무서워젔답니다. 


다 큰 어른들이 의기투합해서 이렇게 진지하게 장난치실건아니고, 그래서 덜컥 겁을 집어먹고는


"무슨 말도안돼는 소리야 귀신이 세상에 어딨어!" 하고 안방으로 문을 벌컥열고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떨리는 눈으로 주변을 살펴봤는데, 몇분전까지만해도 즐겁게 놀고계시던 삼촌이랑 큰아버지랑 


아버지랑 다들 갑자기 주무시고 계신거랍니다. 


하도 황당하기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뒤돌아서 어머니랑 고모랑 큰엄마들을 봤는데 


그냥 아무말도 없이 나가시더랍니다. 


당연히 호통질을 당하거나 놀라시거나 그런거 하나없으시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더찜찜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그 후임 아빠를 막깨워서 "집에가자 우리 낼 아침일찍오자" 이러더랍니다.


막 혼란스럽고, 어안이벙벙해서 엄마 왜그러냐는 말도 못하고 엄마말대로 그냥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그냥 그때 기억으론 엄마가 큰엄마랑 고모들한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이러고 나왔다는데 


왜 죄송한지 몰랐답니다. 참 어처구니없게도 그때 호기심같은감정은 생기질않고, 무서웠답니다. 


그렇게 설당일 설보내고, 몇년이 흐른뒤 몇번에 걸처서 엄마한테 물어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저녁밥상에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랍니다. 그때 뭐였냐고, 근데 엄마얼굴이 삭 굳어버리더랍니다. 


그 표정을보고 겁처먹은이놈이 갑자기 "왜! 뭐인데! 아 찜찜하다고, 말해봐엄마!" 하고 말하니깐


그때 일을 말씀해 주셨답니다. 그게 뭐였냐면, 후임놈이 그때 후덥지근해서 나가고 바로 엄마랑 고모,


큰엄마들이 있던 거실이갑자기 확!싸늘해 지더랍니다. 그래서 다들 뭐지하고, 두리번 거렸는데


그때 큰엄마가 "쉿..가만히있어" 이렇게 말해서 엄마가 '뭐지?' 생각하는데, 갑자기 안방문이 


혼자열리더니 쿵! 하고 닫첬답니다. 그리고 큰엄마가 귀신이라는 겁니다. 엄마도 황당해서 


"형님무슨 말도안돼는소리에요.." 하고 큰엄마눈을 바라보니까 도저히 믿지않을수없는 눈빛이였더랍니다.


그래서 안방문열고 안에 볼려고하니까 큰엄마께서 문을 쿵닫더랍니다. 그리고 순간이였지만, 안에 


남편이랑 아주버님들이 방금까지만해도 일어나계신것같았는데, 다들 방바닥에 누워계셨답니다. 


그래서 당황하고있는데, 큰엄마가 옛날에 들은적있다고, 아마 해끼치는 귀신이 아닐꺼라고..그냥 방해만


하지말라고, 그래서 엄마랑 고모랑 다들 숨죽이고 있는데 후임놈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후임놈이 "에이 뭐야 해끼치는거 아니잖아, 엄마 그거 무서워서 집에간거야?" 그랬더니


엄마가 그랬답니다. 


니가 방문열고 들어갔을때, 내가 너 끄집어낼려고 들어갔는데, 밖이 어두워서 창문이 눈에 들어오길래

창문을봤더니, 반사돼서 보이는게 벽에 사람같이생긴고양이가 붙어있어서 너무 놀라서 뒤돌아 보니까

아무것도 없고 다시 창문볼엄두가 안나서 그냥 너랑 아빠데리고 나왔다고..


이야기가 생각외로 조금길었네요. 그냥 생각나서 올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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