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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사람은 정말 자기가 갈때를 아는건가...(본인이 겪은실화)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7.03.25 12:11조회 수 10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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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갤에서는 그냥 눈팅만 하다가 글올리는건 첨이넹 ㅋㅋ



요새 본인이 겪은 경험담이 많이 올라와서 나도 내가 겪은 일 한번 올려보려고 ㅋㅋ



무서운건 아니고 그냥 신기하다고 해야하나??



편안하게 쓰겠음













때는 내가 대학생시절 2009년 이었을거야



당시 나는 할머니 두분 다 계셨었거든. 그 중에서 친할머니가 나를 유독 이뻐해주셨는데



아들이라서 이뻐한것 같아. 친가쪽에 아들이 나밖에없어서 원래 옛날분들은 아들 좋아하시니 더욱 이쁨받았지.



할머니댁에가면 버선발로 반기면서 왔냐고 해주시고 누나들은 등한시하고 뭐.... 용돈도 많이받고



내가 안가도 아버지한테 돈주면서 손주주라고 하셨을 정도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누나들한테 미안하네 ㅋㅋ



할머니 성격은 굉장히 호랑이할머니 스타일이셨음... 소리도 잘 지르시고 뭔가 어머니 젊었을때도 엄청 무서웠다고



이야기 들으면 그랬음.... 나한테는 소리 안지르셨었는데..ㅋ



암튼 할머니는 꽤 장수하셨음.... 아흔까지 사셨는데 할머니가 다치심...



겨울에 왜 시골보면 꽝꽝 얼잖아 바닥이 그래서 어느날 할머니가 넘어지신거....



그래서 팔이부러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는데



왜 젊은사람들은 다쳐도 회복속도가 빠르고 뼈도 잘 붙고 하는데 



나이드신분들은 회복속도나 이런게 좀 느리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할머니가 몇달 병원에 계셨음



그러다가 2~3주에 한번? 찾아뵙고 그랬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나를 보고싶어 하신다고 아버지가 전화와서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부모님하고 나하고 셋이서 할머니 뵈러갔는데



부모님은 좀 천천히 오시고 나는 빨리 병실가서 할머니 저 왔어요 하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나보고 우시는거임.... 내 옷잡으면서 아이고 하시면서 엄청 서럽게 우시더라고



옷에 눈물자국이 났었지....



그래서 놀라서 할머니 왜그러세요 하면서 괜찮다고 해도 계속우심....



뒤에서 온 부모님도 그거보시고 깜짝 놀라시더라고



그래서 부모님이 왜우냐고 하니까 너희들은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하시면서 계속 우시는거야



그러다가 달래드리고 좀 있다 집에 오는길에 아버지가 평생 살면서 어머니 우는거 처음봤다고 하시더라고



어머니도 깜짝 놀라셨다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워낙 성격이 세시고 그랬는데



나도 뭔가 기분이 이상했음.... 



그러고나서 2주안돼서 돌아가심....



생각해보면 그렇게 우신게 첨이고... 나를 유독 이뻐해주셨고 나를 보고싶어하신것도 그렇고



뭔가 할머니는 가실때를 아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어. 그래서 그렇게 서럽게 우셨는지... 



뭔가 신기하기도하고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으면 더 오래있었을텐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할머니 뵈서 난 좋았지... 누나들은 안갔었으니



암튼 나는 이제 시간이 지나서 조부모님 한분도 안계시지만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글을 쓰네



버스나 아님 거리에서나 할머니 연배분들 보면 가끔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계시면 그분들한테 잘 해드리라고 하고싶네.



암튼 두서없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잘해드려라~!! ㅋㅋ



출처 미겔 오잉또잉또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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