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3.27 10:52조회 수 609댓글 0

    • 글자 크기


4년 전 일에 겪은 일입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집에 빨리 와."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 차를 타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병원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시내를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한참 가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차와 마티즈가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마티즈가 바로 옆 차선인데 졸음운전을 하는 듯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차선을 침범하기에 마티즈가 다시 본인의 차선으로 넘어갔을 때 옆을 빠르게 지나가려다 마티즈가 다시 차선을 침범하면서 살짝 박은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가족이나 마티즈 차주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갓길에 차를 대시고 마티즈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부딪친 부위를 봤는데, 아주 크게 파손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티즈의 운전자는 여성분이더군요.

옆에 남자가 타고 있었는데, 아마 주무시고 계시는 것처럼 보였던 걸로 보아 교대로 운전하다가 사고 난 것 같았습니다. 평소였다면 아버지는 크게 싸우셨을 텐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량번호와 전화번호만 받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마티즈 운전자분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서 조금 다행인 표정으로 다시 운전석에 앉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왜 남자가 운전을 안 하고 여자가 계속 운전하죠? 사고 냈으면 다시 교대로 운전해주면 좋을텐데..."

문득 생각난 걸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 말씀은 이상했습니다.

"저 차는 여자 혼자 운전하던데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어머니도, 형도 마티즈에 여자 혼자 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그리 말하니 제가 이상한 사람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상황이기도 해서 더 이상 말할 수 없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제 눈에만 보였던 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투고] 민경준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28 기타 지하철 투신 자1살 직후의 기관사 모습1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763 4
1327 실화 벽지 안쪽 확인 해본 사람?4 title: 하트햄찌녀 884 2
1326 실화 명절에 무덤옆에서 밤새고 오다가 겪은일1 title: 하트햄찌녀 964 3
1325 실화 돌하르방5 title: 하트햄찌녀 956 3
1324 미스테리 대학교 수면실 귀신3 title: 하트햄찌녀 1031 3
1323 실화 고모가 귀신들렸던 경험담2 title: 하트햄찌녀 1252 2
1322 실화 오원춘 사건 실제 녹취록6 title: 하트햄찌녀 1070 2
1321 기묘한 기묘한이야기]빛바랜 마지막 러브레터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52 1
1320 전설/설화 [전설의고향]금서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88 1
1319 기묘한 [환상특급]도서관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4 2
1318 기묘한 [환상특급]이야기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4 2
1317 기묘한 [환상특급]미래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3 1
1316 기묘한 [환상특급]심판의 밤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77 2
1315 기묘한 대구 사결고등학교 정보교사 행동강령4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71 2
1314 기묘한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검은 머리카락의 그녀[스압]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54 1
1313 기묘한 [환상특급]밤을 비추는 태양3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87 1
1312 기묘한 [환상특급]환상적인 명소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86 1
1311 기묘한 [환상특급]폐점 이후...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570 1
1310 기묘한 [환상특급]타임아웃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548 0
1309 기묘한 [환상특급]20,000 피트 상공의 악몽4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6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