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무서운 벤치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3.27 12:09조회 수 687댓글 0

    • 글자 크기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나는 정시제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멀지마 자전거로 40분 정도 걸려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수업은 평소처럼 밤 9시에 끝났습니다.





나는 검도부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10시 반까지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교길에 친구가 [조금 배 고픈데 밥이라도 먹고 가지 않을래?] 라고 물어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은 그 때쯤부터 슬슬 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1시까지 밥을 먹고, 나는 친구와 헤어져서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혼자 돌아오는 도중, 갑자기 현기증 같은 것이 덮쳐왔습니다.


나는 근처에 있는 공원 벤치에 멍하니 10분 정도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다시 현기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길이 워낙 어두웠던데다, 더 늦으면 무서워질 것 같아 나는 열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집까지 20분 정도 남은 곳에는 이발소가 있습니다.


물론 워낙 늦은 시간이라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이발소를 지나칠 무렵, 가게의 유리창의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비쳤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약국을 지나칠 무렵, 나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 뒤, 짐받이 쪽에 웬 할머니가 앉아서 내 허리에 손을 두르고 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내 허리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시 유리창을 봤지만 여전히 할머니가 보였습니다.





나는 겁에 질려 떨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또 한 번 짐받이를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왜 이렇게 늦게 오는거야! 벌써 3시잖아!] 라고 꾸중을 들었습니다.





분명 나는 벤치에 10분 정도 앉아 있었을 텐데요.


나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공원에서 몇 시간씩이나 앉아 있던 것일까요?


그 때 할머니 귀신이 달라붙었던 것인가 싶어 그 날 밤은 잠도 제대로 못 잤던 기억이 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691 실화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세요?2 Double 2782 1
6690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2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04 1
6689 미스테리 중국 사천 아미산의 불광2 익명_9fab9e 2627 2
6688 2CH [2ch] 젊은 서양화가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15 2
6687 실화 새벽에 잠이안와 더쓰는 -비오는 기념 특집 실화-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84 1
6686 실화 매일 찾아오는 그 남자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42 1
6685 실화 산기도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70 1
6684 실화 무당친구2 노사연칸타빌레 165 1
6683 실화 1박 2일2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524 3
6682 실화 노크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81 1
6681 실화 청상과부 미이라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031 1
6680 실화 우리를 다급히 부르던 그 아주머니2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759 2
6679 사건/사고 1 8년만에 붙잡은 노원구 부녀자 살인사건의 범인2 jollyp 815 0
6678 실화 나는 아직 내방에서 살고 있다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508 1
6677 실화 오른손을 못만지게하는 남자2 Double 2836 1
6676 단편 우산 좀 빌릴 수 있을까요?2 Guess레기 157 1
6675 기묘한 김군의 믿거나 말거나 -11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39 1
6674 2CH [2ch] 무카사리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19 3
6673 단편 부산 **병원2 Juwon1202 706 2
6672 실화 어느 아파트 경비원의 소소한 무서운 이야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0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