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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에서 실화 봐주세요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5.01.06 08:19조회 수 92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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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복무중 그러니까..2004년이였습니다.
저희 부대는 한강수비대. 그러니까 24시간 한강을 감시하는 임무였습니다.
처음 한강을 들어오게 되고 중대장님을 통해 여러 괴담을 듣게 되었습니다.
잠시라도 정신을 놓고 있으면 북한군이 와서 목을 그어버린다는..등..
첫 한강 경계 근무였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고
22시 부터 06까지 근무였기에 피곤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렸던 첫 근무를 나가게 되었는데 나가기전부터 목이 뻐근하고 다리가 아픈겁니다.
이상해서 비가 오려나 했지만 하늘에는 환하게 빛나는 별들뿐 구름한점 없었습니다.
그렇게 2키로 이상 걸어가서 초소에 도착을 하게 되고
첫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소는 두명정도 서있을수있는 공간이 있고 앞으로는 한강이 훤히 보였습니다.
예상했던것과 달리 근무는 수월했으며 부사수 김이병과 함께 이런 저런 애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벽 두시쯤 되었을까요...
갑자기 뒤에서 돌이 굴러내려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조금한 자갈들이 많이 굴러오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저는 김이병보고 가서 뭔지 보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뒤에는 그냥 도로였고 아주 조용했습니다.
김이병도 약간 겁에 질렸는지 망설이다가 제가 한번 더 쳐다보자 못이기는 척 나갔습니다.
저는 " 뭐 그리 겁이많냐 " 라고 말했지만 내심저두 겁이 나긴 했습니다.

김이병은 슬금슬금 걸어나가더니 초소 위를 보더니 갑자기 엉덩방아를 찧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김이병에게 누군가 돌을 던지는 겁니다. 김이병은 멍하니 돌을 맞고 있었습니다.
저는 뭐가 있긴 있구나 해서 급하게 장전을 하고 ( 저희는 전방근무여서 공포탄+실탄으로 이루어진 탄창을 끼고 다닙니다) 뛰쳐 나가서 초소위를 보았습니다.

" 아씨발!!" 하고 저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저희 초소위에서 얼굴이 새파란 꼬마애가 쭈그려 앉아 돌을 던지고 있던거였습니다.
저는 넘어진 상태에서 마구 총을 난사했습니다.
하지만 꼬마애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계속 돌을 던지는 거였습니다.

총소리가 들렸는지 초소로 계속 연락이 왔지만 저는 가서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돌만 던지던 꼬마가 갑자기 저희를 보면서 무표정하게 말했습니다.
" 돌던지지마 아프잖아 "

그러고 나서 2미터쯤 되는 철창을 넘어서 도로로 뛰어갔습니다.
소대장님이 급하게 오셨고 뒤를 이어서 중대장님도 오셨습니다.
오셔서 소대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니들 왜 여기있어! 근무할 초소는 1키로만 가는건데"
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희는 당황해서 여기 초소 있지 않냐고 따지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김이병은 넋을 놓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는 초소가 없었습니다.
마치 초소가 있었는데 폐쇠한 느낌의 터만 있을뿐이였습니다.

저희는 있는 그데로 말했지만 그럴리가 없다고 무슨 소릴 하는거냐고 되려 따지시는 겁니다.
그때 중대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전에 여기 2층짜리 초소가 있었는데 재미삼아 도로에 돌을 던지다가 차 유리를 뚫고 들어가버려 조수석에 앉은 8살난 애가 그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나서 이 초소는 위험요소가 있어 폐쇠했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뇌까지 닭살이 돋는 느낌이 들어서 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중대장은 피로에 의한 착시라고 하시며
근무시간 조정 및 긴장을 늦추지말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렇게 저희도 그러려니하고 지냈습니다. 가끔 꿈에도 나올만큼 소름돋는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질않으니 김이병과 저만의 추억으로 남길려던중 
어느날 아침 옆부대에서 온 병사에게서 한마디 말을 듣게 되고 저희는 또 서로 쳐다만 보았습니다.
" 오다가 철창에서 저희를 계속 쳐다 보던 꼬마애가 있던데 집이 근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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