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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기절게임 아세요?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1.07 17:30조회 수 102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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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8년 전, 재수학원을 다닐 때 같이 공부하던 동생이 겪은 일입니다.
당시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공부를 하려고 공부를 하고 있었고 이 친구는..
재수학원을 다니는 이 친구를 'S'라고 부르겠습니다.
성악을 전공하는 친구로 그다지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재수를 하게 된 이유는 노래는 엄청 잘 하지만 '성적이 바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미대는 안 그랬지만 제 기억에 음악은 수능성적이나 기타 성적, 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런 성적이 월등히 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연대 기준으로도 그다지 높지 않았던 거 같아요.)

이 성적이 안 될정도로 공부를 못한 S는 결국 재수,
하지만 어디 가겠습니까... 공부 안 하는 애든 여기 와서도 안 합니다.

초반엔 좀 하더니, 안 하는 애들이랑 놀러 다니며 학원을 빠지기 일쑤였는데요,
며칠 있다 S가 학원을 왔습니다.
그런데 평소랑 좀 다르더군요. 평소엔 정말 말 많고 시끄럽고, 조용하면 처 자고(?) 아니면 뭐 먹던 애였는데 말입니다.

왜 이렇게 잘 아냐고요? 저는 옆자리에 앉는 사이라 친하다면 친하다고 할 수 있는 관계였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가 점심 때 밥을 먹고 나서 저한테 이야기를 하더군요.
해달라는 말도 안 했는데.. 충격이 컸나 봅니다.


며칠 전도 평소처럼 학원 땡땡이 치고...
같이 노는 무리들과 같이 놀다
A의 집에 부모님이 놀러가서 빈 것이 기억나더랍니다.
곧장 A의 집으로 B, C, S 이렇게 4명이 가게 되었습니다.
과자랑 술이랑 먹을거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놀았는데
A의 집 구조는 첨부한 그림처럼 생겼고요
(어떻게 아냐고는 묻지 마시라...)

방이 좁다보니 침대에 올라가서 놀았다고 하네요.
놀다보니 B가 
"기절놀이 하자."
라고 말했답니다.
당시에는 좀 유행했던 놀이인데 요즘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벽에 한 명이 기대면 다른 한 명이 가슴부위를 꽉 눌러서 기절시키는 놀이로 기억합니다.


C가 붙박이 옷장에 기대고, B가 C의 가슴을  꽉 눌러 기절하는것 까지는 평소와 다름 없었습니다.
C가 기절하자 B는 다시 침대로 와서 술 마시며 노는데, 좀 있으면 깨어나야 하는 C가 좀처럼 깨어나지 않더랍니다. 순간 더럭 뭔일 생긴거 아닌가 싶어 겁먹은 셋이 C에게 다가갔는데
갑자기 C가 엎드린채로 바닥을 막 기어다니더랍니다. 
"까드득 까드득"
손톱으로 바닥을 긁어가면서 기어다니는 모습이 섬뜩해서 다들 아무 말도 못한채 그 광경을 지켜봤다네요.

C는 몸을 바닥에 붙인채 방안 바닥을 막 쓸고다니더니, 애들이 서있는 곳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
한참동안 바닥에 엎드려 있더니 고개를 휙 들었는데 눈은 뒤집혀진채였고 얼굴로 봐선 아무래도 의식이 있는 것 같진 않아 보였다네요.
고개를 살짝 떨군다 싶더니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냈고...
"끄억 꺽 꺽"
이라는 꼭 누가 목을 졸라 숨 못쉬는 사람처럼요.
겁에 질린 애들은 침대위로 올라가서 그걸 지켜보는것 외엔 아무 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C가 머리 움직이는 걸 딱 멈추더니 무서운 속도로 침대 위로 기어올라오기 시작하더랍니다.

겁에 질려서 C를 발로 걷어차고 밀고... 결국 C가 침대 아래로 쿵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이 사건도 일단락이 났습니다.

C는 잠시 후 깨어났는데 멍한 표정으로 한참 앉아 있었고
A, B, S는 자신들이 걷어 찬것 때문에 화가났나 싶어서 C 표정만 살피고 있었고요.

시간이 지나서 C가 이상한 일이 있었다며 
기절했을 때 일을 말했습니다.
자신이 기절을 했는데
열린 방문 사이로 꼬마애가 들어오더니 기절한 자신의 곁으로 다가와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방안을 질질 끌고 다녔다고 합니다. 너무 세게 당겨서 아프다고 아프다고 했는데 꼬마애는 기분나쁘게 킥킥킥 거리면서 웃었고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안 끌려갈려고 손으로 버텼지만 힘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이 끌려다녔다면서요.
"얘가 갑자기 내 머리를 확 들더니 '아파?' 이러는 거야."
'아파?'

"아프다고 고개를 끄덕이려 하면 다시 머리채를 올리면서 '아파?'하고 묻더라. 너무 아파서 그만하라고 소리쳤는데 목소리가 안 나는 거야."
머리채 잡혀서 아파 죽겠는데 생긴건 꼬마인데 무슨 힘이 그리 센지 C를 침대 위로 끌고 올라가려고 했고, C는 안 끌려가려고 저항, 그러다 침대에서 떨어졌다며 자신이 기절했을 때 있었던 일을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C는 단순하게 꿈을 꿨나보다 했지만...
S는 저에게
"무서워서 잠을 못 자요."
라고 말하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S가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S에 대해서 생각하면 그날 들었던 이야기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납니다.

 

제가 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직장인의 비애... 상사의 눈이 무서버요.)
조금 시원해지셨다면 좋겠습니다.


시시했다면 죄.. 죄...

 


추신 : 공게를 좋아하지만 요즘 너무 혐오물이 너무 올라와서 ... 솔직히 뭘 클릭해야할지 망설여 지는 요즘입니다.... 저만 그렇다면 죄송...
제가 생각하는 공게는.. 무서운 이야기나 영상이지 끔찍한 이야기나 영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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