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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이상한 옴니버스] 번외단편 - 35년 만에 돌아온 비행기 미스터리의 진실

미숫퉤리2015.01.08 20:16조회 수 13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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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9월 4일, 독일 아헨 공항을 출발해 브라질 포르투알레그 공항으로 향하던 샌디에이고 여객기



승무원을 포함해 92명의 사람들을 싣고 비행 중이던 이 통칭 포르투알레그 상공

GE423편 여객기가 비행 도중 상공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추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기괴한 상공 실종 사건에 독일과 브라질 당국은 미국의 FBI와

CIA의 전신인 OSS, 그리고 소련의 KGB에 수사를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해당 여객기를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떠한

흔적도 찾지 못한 채 세월과 함께 해당 상공 실종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게 되고 맙니다.


그러던 1980년 10월 12일, 해당 여객기가 35년 만에 나타나 당시 탑재되어 있던 지상 계기 착륙 장치인

ILS(Instrument Landing System)를 이용해 컴퓨터 자동 착륙 시스템인 Auto Land System으로

포르투알레그 공항에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착륙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해당 여객기의 내부엔 92명 탑승객 전원이 뼈만

앙상하게 남은 백골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에 최초 미국과 소련은 개인 혹은 국가 차원의 생화학 테러로 가닥을 잡았으나

아무런 이유도, 아무런 요구도 없이 여객기를 통째로 하이재킹해 35년 후에나

돌려보내는 테러 조직이나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결국, 미국은 해당 사건이 혹여 외계의 존재에 의해 저질러진 일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NASA의

전신인 미국항공자문위원회(NACA, National Advisory Committee for Aeronautics)에 의뢰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뚜렷한 결론도 나지 않은 채 해당 여객기 내부를 조사하던 당시 NACA의 베테랑 연구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한 미스터리한 사진들만이 해당 사건의 실존 여부를 증명해주고 있을 뿐입니다.



또한, 신문에 정식기사로 실리면서 말입니다. 

 



   




상공을 비행 중 감쪽같이 사라진 거대 기 샌디에이고 여객기,

35년 만에 백골의 탑승객을 태우고는 다시금 나타난 이 여객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사실 이 불가사의한 미증유의 실종 사건은 오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당시 사라졌다는 샌디에이고 여객기(본래는 Santiago airline, 즉 산티아고 항공사의 513 항공편이

오리지날이나 국내 번역과정에서 GE423편 샌디에이고 여객기로 알려지게 됨)는 물론 'Santiago airline'이라는

항공회사 또한 존재하지 않는 가공의 것이며 과거에도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둘째, 독일의 아헨 공항(Aachen Airport)를 출발해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 공항

(Porto Alegre airport)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상공에서 실종되었다고 하지만

사실 당시 아헨 공항과 포르투알레그 공항 간의 노선은 개설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포르투 알레그 공항은 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에'에

있는 공항이며 포르투 알레그 국제공항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셋째, 기계 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조종되는 장치 시스템인 오토 파일럿은 1966년에서야

탄생했으며 현재도 항공기의 이륙은 사람의 손에 의해 직접 수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계기 착륙 장치인 ILS 또한 단지 유도전파를 이용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시 안전하게 활주로까지 유도하는 시스템일 뿐)


넷째, NASA의 전신인 NACA의 베테랑 요원이 해당 여객기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것 역시 만들어진 이야기이며 사진 또한 J.J. 에이브람스가

최근 제작한 마치 'X파일'과 '로스트'를 섞어놓은 듯한 초자연현상과 관련한

미국 드라마 '프린지'의 시즌1 에피소드1의 방송장면입니다.


프린지 시즌1 에피소드1에서는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스터리 이야기인 '여객기 상공 실종 후 35년 만의

백골 탑승객을 태우고 복귀'를 차용한 내용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는데 여기에서 백골이 된 탑승객들을

조사하던 장면이 국내에선 해당 미스터리 사건의 증거 중 하나로 채택되기에 이르고 만 것입니다.


다섯째, 해당 미스터리 실종 사건의 또 다른 실재 증거였던 신문기사는 사실 힐러리가

외계인과 관계를 가졌다던지 사담 후세인이 오사마 빈 라덴과 한때 연인관계였다던지와 같은

기상천외한 뉴스(?)만을 보도하는 악명높은 타블로이드판 신문 위클리 월드 뉴스의 기사입니다.

(진실된 보도만을 한다는 뻔뻔함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전 세계 옐로저널리즘의

대표격인 위클리 월드 뉴스, 그 악명 높은 영향력 덕분에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K 요원이 해당 신문을 통해 외계인의 소식을 입수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 

 

 



그렇다면, 이 놀랍도록 상세하고 마치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설명하는 듯한 해당 미스터리는 어디에서 탄생했던 것일까요?


사실 해당 미스터리는 미스터리에 가장 관심 많은 국가 중 하나인 일본에서

2001년 TBS 텔레비전 시리즈 중 하나인 'USO!? Japan'에 소개되었던 이야기입니다.


바로 국내의 '서프라이즈' 시리즈처럼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에피소드로 내보내던

해당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이 미스터리 이야기는 아시아 국가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미스터리는 'USO!? Japan' 시리즈에서 다루어졌던 가공의 에피소드였던 것일까요?


사실 해당 이야기의 오리지날은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매거진이였던 'ムー'에 실렸던 이야기입니다.

 

'ムー', 즉 '무'라는 해당 매거진은 90년대 초자연현상 붐이 일던 일본에서 인기를 끌던 대중 잡지로

1990년 3월호에서 해외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기사를 소개하던 코너에서 이 미증유의 미스터리 실종 사건이 소개되면서

1991년, 1999년 잇달아 해당 잡지에 실리며 인기를 끌게 되어 결국 텔레비전에까지 소개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그리고 '무'가 해당 미스터리 사건을 가져온 소스가 바로 해당 미스터리의 실재 증거 중

하나로 꼽혔던 신문 기사로 소개된,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는 위클리 월드 뉴스였습니다.

('무'는 쉽게 국내의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서적을 떠올리면 될 듯 싶다)

 

 









본래 해당 이야기는 위클리 월드 뉴스를 통해 1954년 사라진 역객기가 35년 만에 나타났다는

요지의 이야기였으나 국내엔 1945년에 사라진 여객기가 1980년에 나타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여느 미스터리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몸짓을 불리며 새로운 '버전'으로 소개되면서

미스터리를 창조한 곳이 바로 그 미스터리의 실재 증거가 되는 일이 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결국, 해당 미스터리는 뻔뻔한 불가사의임을 알면서도 단순 흥밋거리로

소비하는 미국 대중을 상대하던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기사가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유행을 타면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는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해당 미스터리 이야기는 2011년 국내 개봉된 초자연 실종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 '베니싱(원제 'Vanishing On 7th Street') 의 바이럴 마케팅

소재로 사용되면서 '세계 5대 미스터리'에 등극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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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옴니버스] 번외단편 - 35년만에 돌아온 비행기 미스터리의 진실 끝.


출처:http://blog.naver.com/medeiason/12014255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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