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휴가지의 이상한 그림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3.29 13:23조회 수 534댓글 0

    • 글자 크기


여름휴가로 바다를 왔다.
아내도 세 살 된 딸도 좋아해서 흡족했다.

바닷가 구경을 하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딸을 데리고 멀리 여행 온 건 처음이라, 나도 아내도 딸도 모두 피곤했던 모양이다.
딸도 씻자마자 바로 누워 잠들었고, 아내도 금방 잠에 빠졌다.

나도 눕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한참 자고 있을 무렵, 딸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자다가 우는 일이 적지 않았지만, 평소와 달리 무척이나 놀란 것처럼 경기를 일으키며 울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바로 일어나 딸을 끌어안았다. 
어디라도 아픈 걸까.
하지만 아픈 건 아니였다.

"괜찮아? 괜찮아?"

아내가 계속 달래자, 딸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벽을 가르켰다.
거기에는 여자가 그려진 그림 족자가 있었다.

그림에는 여자 혼자 산책을 하는 그림이었다.

아이한텐 저런 그림도 무서울 수 있구나.
새심 아이에게 신경 쓸 게 많다고 생각됐다.
딸의 시선에서 족자를 치우려고 벽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그림을 가까이서 보는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여자가 혼자 서있는데, 왼쪽에 너무 치우쳐 있었다. 오른쪽이 이상할 정도로 비어 있었다.
이상한 구도라고 생각했을 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아이를 내놔……. 그 아이를……."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790 실화 오른손을 못 만지게 하던 후임4 title: 하트햄찌녀 3870 2
12789 실화 디씨레전드 조기괴담1 title: 하트햄찌녀 3869 1
12788 기묘한 몇가지 무속팁8 title: 하트햄찌녀 3868 5
12787 실화 부산 어느 마을의 기이한 이야기2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3867 1
12786 실화 그날 방으로 향했다면..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867 1
12785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3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863 1
12784 실화 [괴담?실화] 제천 늘봄가든7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3861 6
12783 실화 아파트에서 투신하던 그 여자8 형슈뉴 3861 7
12782 실화 내 친구의 죽은 여자친구 이야기 -4- 앙기모찌주는나무 3860 0
12781 2CH 미스테리 로어(도시전설)2 티끌모아파산 3858 1
12780 실화 옛날 판에서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1 앙기모찌주는나무 3857 0
12779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3(전)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3856 1
12778 실화 예비 시엄마는 스님~☆3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3844 1
12777 기묘한 해서는 안되는 금기 6가지6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3844 3
12776 실화 무당이신 둘째이모가 하는말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3843 4
12775 실화 제 직업은 냉장고 수리기사입니다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839 2
12774 실화 핸드폰 문자3 title: 하트햄찌녀 3839 3
12773 실화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4 금강촹퐈 3838 6
12772 실화 나사의 실험4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3835 5
12771 실화 군 입대 전 친구들과 갔던 여행2 title: 하트햄찌녀 3835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