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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이야기 하나 갑니다.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1.09 13:32조회 수 99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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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2년 전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쓰는데요.

그 때는 아시죠? 뭐 원룸 가스배관을 타고 강간범이 침입한다느니.

하여튼 성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 떠들떠들하던 시기였습니다.

그 애는 저랑 가까운 곳에 살았고 꽤 친했습니다.

갑자기 저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야.. 우리집으로 올수 있어?

라구요.

좀 밤도 늦었고 성별도 다르고 해서

얘가 이런애가 아닌데.. 왜이러나 싶어서

싫어 

라고 했습니다.

야.. 장난치지말고..

뭔가 불길한 삘이 딱 오더군요..

빨리 옷 입고 달려갔습니다.

이층정도 올라갔을까

삼층에서 문고리 돌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정말 저도 소름끼쳤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부로 인기척 내면서 올라갔습니다.

누군가가 후다다닥 올라가서 옥상으로 올라간 후

(주택 옥상 문은 밖에서 잠글 수 있습니다.)

문 잠그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제가 문 열고 들어갈려고 하자

위 문 쇠고리에 문이 철컹! 걸렸습니다.

살짝 보니 울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달래다 부모님이 오시고 전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일로 한 일주일이 지나서야 그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자초지종 입니다.


그 애네 집은 원래 부모님이 좀 밤 늦게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열쇠도 옥상 올라가는 쪽 포도박스 밑 사이에 넣어놓고

잠이들곤 했답니다.

왜냐면 졸린데 부모님 문 열어줄때까지 기달릴 수도 없고 하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오더래요

"여보세요~?"

"아~ 너 누구니?"

"예 맞는데요?"

"아~ 나 아버지 친군데 기억나니?? 어렸을때 몇번 봤는데."

기억은 안났지만 대충 예의상 뭐라 둘러댔더랍니다.

"아~ 반갑다 야 아버지는 계시고?"

"아뇨~."

"어.. 그럼 어머니는?"

"안계시는데요."

갑자기 뚝- 끊더랍니다

그런데 정말 아주 조그맣게 끊기전에

흥얼거리는 목소리로

"그럼 혼자있겠.."

이런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럼 혼자 있겠네?

라고 한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하더군요

뭔가 소름끼치는 생각이 들어서

문을 다 잠그고 위 고리까지 걸었더래요.

그리고 저한테 문자를 한겁니다.

그런데 전화 받은지 1~2분도 안지나서

갑자기 계단 달려올라오는 소리가 

다다다다닥 들리더니

그냥 지나쳐서 위로 올라가더래요.

그리고 어느 종이 뒤적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짤그랑"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리고 문이 하나 하나 


철컥

철컥 열리고

덜컹!!!

하더니

쇠고리가 걸린 사이로 누가 눈만 끔뻑 끔뻑 돌리더니

그애가 놀라서 고개만 빼끔 내미니까

집안에 혼자란걸 확인한건지 

흥얼거리기까지 했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이상한 쇠붙이 같은걸로 위 고리를 풀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제가 왔구요.

올라가기 전에


운 좋~네?

라고 하고 다다닥 올라갔다고 합니다.

처음엔 자기도 의아했지만

정말 용의주도 한 녀석이었다고 합니다.

가스관 옆 몰래카메라가 가짜인것도,

편지함에서 가족 이름들도,

언제쯤 집이 비는 시간도,

열쇠가 어디있는지도,

다 철저하게 조사하고 한 행동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지문도 남지 않았구요.

얼굴은 그애가 똑똑히 보지못해서 몰랐다고 하지만

정말 기분나쁜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 ''

적고나니까 안 무섭네요..

뭐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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