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시어머니, 며느리 그리고 손자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3.31 10:34조회 수 605댓글 0

    • 글자 크기


남편이 단신 부임하여 시어머니, 며느리, 손자, 이렇게 세 명이 살고 있는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이가 굉장히 나빴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하는 일들이 시원찮게 하는 터라 매일 꼬투리를 잡고 잔소리를 했고, 며느리는 그런 시어머니가 죽도록 미웠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집에는 신경 쓰지 않고 가발을 쓰고 여러 옷을 갈아입으며 춤추러 다니기에 바빴다. 그런 면이 더 며느리를 자극시켰다.

어느 날 아침.
그 날 아침도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크게 다투었다.
다툼의 원인은 며느리가 한 아침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며느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해 폭발했다.
마침 자식이 옆집에 놀러간 상황.
시어머니 방으로 쳐들어갔다.

서운한 점을 이야기했지만, 시어머니는 이불을 덮고는 듣는 척도 하지 않는다.
이이야기가 길어지자 오히려 등을 돌려 누워 모른 척 한다.
며느리는 욱하는 심정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시어머니를 구타한다.
십여 분 동안 구타는 이어지고 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불 속에선 숨소리 하나 나지 않는다.
죽은 게 틀림없다.

부엌으로 가서 현실을 깨달은 며느리는 망연자실한다.
그런데 시어머니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고개를 돌려 보니 시어머니가 필사적으로 이불 속에서 기어서 오려고 한다.

아직 살아 있다!!!

경악하는 며느리는 옆에 있던 석분재로 시어머니 머리를 내리쳤다.
시어머니의 가발 사이로 붉은 피가 흐른다.
아무래도 이번엔 죽은 것 같다.
제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불 속을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저 움직이지 않는 것에 안도할 뿐.

현실을 깨달은 며느리는 석분재가 떨어져서 자고 있던 시어머니 머리에 떨어져 사망했다는 상황을 만들어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바로 도착했다.
하지만 바로 그 상황에 속지 않고 타살을 눈치 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말한다.

"아주머니. 이불 속에 아이가 죽어있군요."

이불을 펼쳐보니 가발을 쓰고 있는 자신의 아이였다.

진상은 이렇다.
시어머니는 요새 춤추러 다니면 며느리 기분이 나빠진다며, 용돈을 주고 손자한테 가발을 쓰고 자는 척 해달라고 부탁한 모양이다.

분노하고 있는 어머니한테 진상을 털어 놓을 수도 없어서 이불 속에서 떨고 있을 때 구타당하고 석분재로 맞은 것이다,

진상을 깨달아 자신이 죽인 사람이 사랑하는 아이인 걸 안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29 2CH 이별택시1 앙기모찌주는나무 1628 0
1228 기묘한 제임스 딘 자이언트 1 헤이미스테리 1439 0
1227 실화 어두운 집에 나홀로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09 0
1226 혐오 핏불에게 공격받은 골든 리트리버의 모습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624 0
1225 단편 여고생너무해ᕙ(•̀‸•́‶)ᕗ 476 0
1224 실화 기분나쁜곳 여고생너무해ᕙ(•̀‸•́‶)ᕗ 681 0
1223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 여고생너무해ᕙ(•̀‸•́‶)ᕗ 1789 0
1222 사건/사고 [경상남도 진주 실화] 보험설계사 실종 및 살해사건 (미제) - 1편 skadnfl 646 0
1221 실화 방배동에서 생긴 일 3 가위왕핑킹 1294 0
1220 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9편 클라우드9 705 0
1219 실화 천안 안서동 귀신 이야기. (EPISODE #.3) 가위왕핑킹 527 0
1218 2CH 엄마의 수표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92 0
1217 2CH [2ch] 수명을 팔았다. 1년당 , 1만 엔에 (스압)1 게릿콜 1333 0
1216 기타 일본 자살숲 후지산 주카이숲 들어보셨나요 1 브랜뉴지디 2610 0
1215 혐오 20세의 젊은 투우사, 소에게 패배! 금강촹퐈 882 0
1214 실화 고등학교2학년 -3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1850 0
1213 실화 펌)-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6-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754 0
1212 미스테리 테쿰세의 저주에 관한 미스테리이야기 1 하히 740 0
1211 실화 장산범? 한량이 912 0
1210 기묘한 귀신을 보는 강아지 눈알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456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