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자주 꿨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지루한 생활이 계속 되던 시절이었다.
아무래도 꿈속에서나마 자유를 느끼고 싶은 내 마음이 그런 꿈을 꾸게 하나보다.
꿈속에서 나는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는
조금 조금씩 기류를 잡아가면서 하늘을 올라간다.
강한 바람이나 심지어 태풍이 불어서 위기에 처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니 하늘을 나는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
아무래도 생활의 변화 때문인가.
하늘을 나는 꿈은 이젠 옛날이야기다.
하지만…….
어느 날 자다가 일어나니
아내가 이불 위에서 내 다리를 꽉 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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