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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실화단편]여덟번째이야기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1.10 13:01조회 수 64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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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려드릴 이야기는, 저희 넷 친구들중. 한명인 '영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병문안을 다녀오다. 겪은일입니다.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날은, 그전날 토요일에 과도한 운동때문인지. 심하게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일어나보니 오후 3시더군요. 전날 9시에 잠을 청했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뻐근한 몸을 이끌고 거실에 나와 몽롱한 정신에 고개를 세네번 흔들고있는데.

"위이이-잉"

문자소리를 듣고, 핸드폰을 보자. 무려 문자가 14통이나 와있는겁니다.

부재중전화도 8번.

"급한일있나."

문자를 확인하기도 전에, 보낸사람이 친구놈인것을 확인한뒤. 급하게 연락했습죠.

"달칵 - "

"어, 왜전화 했.."

"임마 ! 왜 이제야 받노 !! 영진이 교통사고 일어났다아이가 ! 후딱 텨온나 !"

"어!!? 정말!? 어디병원이야!"

"보훈병원이다 ! 빨리 온나!"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하다니 믿기지가않았지요.

빠르게씻고, 옷은 대충걸친뒤, 달려갔지요.

"어 ! 민상아 여기다 여기"

멀리, 한 병실문 앞에서 손을 흔드는 상준이를 보고 반가웠지요.

"영진이는?"

"잠들었어"

"다행이네"

"근데.."

친구놈과 상준이가 말해주기를. 영진이가 뜻모를 이상한행동을 했다는겁니다.

상준이말에 의하면, 친구놈과 말하며 영진이를 간호하던중. 갑자기 영진이가

몸을 심하게 흔들며 강한 경련을 일으키더랍니다.

그러더니. 눈을 힘들게 떨면서. 미친듯이 웃었다고하더군요.

잠시후. 조용해졌고 경직해있던 상준이와 친구놈은 도망치듯 병실에서 방금 나왔다고..

그때, 친구가 묘한얼굴로.

"상준이 니"

"응?"

"니 토요일날 영진이랑 놀지않았나?"

"놀았지"

"그땐 이상한거없었노?"

"음..아!"

무언가 깨달은듯. 상준이가 빠르게 말해주더군요.

토요일날 11시까지 영진이와 놀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영진이와 한참을놀다, 지치고 힘들어서 잠시. 공원에들려 밴치에 앉아 쉬고있었다네요.



그렇게, 영진이와 오늘 어떻게 놀았고. 되돌아보며 이야기를 하던중.

문득, 공원입구에 한 여자가 서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날은.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불고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여자의 머리카락하나 흔들리지않았다는군요.

더군다나, 여자의옷은 여름의 전형적인 반팔티. 짧은치마.

"뭐야..다른곳으로 갈까?"

상준이가 제안했다네요.

그런데, 영진이가 대꾸를 하지않고 멍하게 그 여자만을 지켜보고있었다고 하더군요.

"야! 왜그래!"

영진이를 마구 흔들자. 그제서야

"아.으응.. 가자.."

하고는 털털하게 일어서서 다른공원으로 가던중. 우뚝 멈추더니.

"나..이만 집에갈래"

하고 힘없이 영진이가 말했다고 하더군요.

"어디아파?..왜이리 힘이없어.."

"아냐..응..걱정고마워.."

하고는 느릿..느릿 하게 집쪽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을보고.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때, 친구놈이 날카롭게 쏘아보며.

"빙의구마"

라고 하더군요. 상준이, 저 또한 '빙의'의 왠만한 뜻은 모두 알고있었지요.

"그럼어떻해??"

제가 물었습니다.

"나도 잘 모른다안카노.. 혹시 모르니 오늘 자고가는거 어떻노?"

"병원에서?"

"그랴"

저희 셋 모두가 동의하여, 영진이 병실에서. 자기로했습죠. 영진이 이외에는 빈방이었습니다.

그렇게, 밤은깊어가고. 정각 12시가 되어. 홀종이 크게 병원에 울릴때였습니다.

저희는 밤 12시까지 이야기를 하며. 놀고있는데. 

영진이가 종소리를 듣고는 순간적으로 움찔하더군요.

보고바로 자는척을 했습죠. 이불을 덮고 저희셋 모두 영진이를 쳐다보고있었습니다.

친구놈이 말하기를.

"귀신들은 12시 - 3시 까지 나타난다안카노.."

"그러니께, 한번 12시까지 기달려보제이"

라고 해서. 이런 뻘짓(?)을 하고있던거죠.

기대에맞게, 반응을보이자. 숨죽이며 영진이를 지켜보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별반응이 없는겁니다.

짜증도 나고해서.

"뭐야..아무일도없잖아"(매우작게)

라고 말하는순간에. 무언가 찢기는 소리가 나더군요.

"찌직-"

다시금 이불을 살짝 뒤집어쓰고. 영진이를 보고있는데.

영진이 침대 오른쪽에서 무언가가 스믈스믈 올라오는겁니다.

저희는 왼쪽에서 병실보호자 전용 이불을 깔고있었는데말이지요.

그걸 보고 저희셋은 모두 기겁을했습니다.

분명. 영진이는 이 병실의 중앙에 위치하고있었고. 위쪽벽에 탁 붙어서 자고있는 형태였습니다.

즉, 영진이 시점으로 왼쪽 오른쪽 모두가 휑하니 비어있는거지요.

그런데. 저희가 누워있다고 한다면. 아니. 저 '무언가'가 처음부터 침대밑에 있었다면.

애초에 저희는 저 '무언가' 에게 보이고있었던거지요.

또, 저희가 예상하자면. 분명 저 '무언가'는 영진이를 괴롭힐것이다. 라고 예상을했는데.

이게 영진이를 건너. 저희쪽으로 스믈스믈 오는겁니다.

제가 가운데에서 자고있었고, 제 앞에는 상준이. 뒤에는 친구놈. 이렇게 누워있었습죠.

그런데 상준이가. 다가오는걸보고 빠르게 이불을 머리위까지 덮는걸보고.

저또한, 이불을 머리위까지 덮었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던중. 문득, 아무런 소리. 아무런 기척도 느껴지지않는다는걸

알게되었지요. 그리고. 살짝. 이불을 내려 앞을보았을때.

목이 길게 늘어빼있는. 제앞에있는 '무언가'와 친구놈이 서로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제가 숨을먹었고.

'무언가'는 고개를 돌려 저와 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끔찍한몰골. 필시. 편하게 죽은것같지않은 얼굴.









그와 동시에. 친구놈이 빠르게 일어난뒤. 방안을 어둠에 휩싸이게 했던.

그래도 '무언가'의 얼굴정도는 확인할수있었던.

그 미약한 불빛을. 살리기위해서인듯. 커튼을 빠르게 쳤습니다.

환하게 비쳐오는 달빛이. 병실을 밝혔고. 이내.



저와 맞이하고 있던 '무언가'의 표정이 매우 슬퍼보이더니.

씁슬한웃음을 지으며. 제눈앞에서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애초에 그런기다"

멍한 정신을 깨워준 친구놈의 말이었습니다.

"애초에, 저리 죽으면. 외로운법이다"

"너무 불쌍히생각하지말라안하노"

그리고는.. 영진이의 불규칙한 호흡이 진정되었고.

저희는 그렇게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그토록 궁금했지만 물어볼수없엇던 질문을했습니다.

"왜 너랑만 다니면 귀신을만나?"

"머라카노. 그럼 다니지말던지"

"아니, 그런게아니라 궁금해서"

"월래. 신기있는 나같은넘들은 귀신이 항상 붙어있기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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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가 과연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매번 느끼는것이지만. 이렇게 귀신을 마주하다보면.

꼭, 그 감정이 느껴지는거같달까요.

슬프면 저또한 왈칵 눈물이 쏟아질것만같은 기분이. 몽롱하게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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