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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실화단편]세번째이야기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1.10 13:02조회 수 75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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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려드릴 이야기는 야자가 끝나고 친구놈 이외 4명과 함께 학교를 나오다가, 겪은일입니다.

지루한 야자가 끝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나오고있었습죠.

오늘 과목은 뭐가 어땟느니.. 뭘공부했느니... 고등학교 틱한 이야기들뿐이었죠.

또, 저희는 같은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게 아닌지라..

나란히 마주보고있는 A,B 기숙사 둘중 한곳에 들어가서 저,친구놈,4명 총 6명이 같이공부하죠.(그땐 A에서 공부를 했엇죠)

그래서 야자를 끝내고 나와보면 다른 아이들은 모두 집에가고 없는일이 다반수지요.

그런데, 저희가 현관문까지 와서 나갈려고 하는데 친구놈이 갑자기 멈칫하는겁니다.

"왜그래?"

"잠깐 움직이지말아라"

"..."

그때 함께나온 4명의 친구들은 '목사건' 때 기절했던 친구들이었죠. 

그러니, 친구놈의 행동 하나하나에 겁먹을만도하지요.

저도 왜그러나..하고 주의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저희가 서있는 현관문앞에 기숙사가있어요.

그래도 제법 거대한 건물인지라, 고개를 위로 처 들어야만 그나마 아득히 옥상이 보일정도죠..

근데, 9층 창문에 하얀색 뭔가가 걸처져있더라고요.

"저거뭐야?"

"난들아노"

"야..민상아..그냥가자"

4명의 친구들중에 준호가 유난히 겁이많은 아이입니다.

준호가 제팔을 흔들면서 가자고 재촉하더군요.

"알았어. 가자"

"움직이지말라고안햇노.."

"뚝"

친구놈이 그토록 진지했던건 처음인지라. 어찌할수가없었죠.

이내, 준호도 입을 다물더군요.

그때, 그 하얀색 무언가가 눈에 보일정도로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겁니다.

친구가

"지금 바람부노?"

"아니. 한점도"

"저거 대체 뭐꼬.."

심하게 흔들리던 하얀색이 '뚝' 멈추었는데.

친구놈이 몸을 부르르.. 떨더니 쉰목소리로

"...달.."

"뭐라고?"

"달리라고!!!!!!"

말 떨어지자마자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정말이지, 극한의 공포를 느꼇을때는 육체적인한계를 넘는것인지..

아무리 달려도 숨이차지않고 심장만 미친듯이 요동치더라죠. 멈추면 죽는다.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리속을 돌고 돌더군요.

근데, 준호가 갑자기 달리면서

"으아아아아악!!!!!!"

이러는겁니다.

"왜.왜그래!!!"

하고 준호를 보았는데.

...

준호는 달리고있었습니다. 문제는 준호. 아니.. 저희를 빠르게 뒤따라오는 저 하얀색물체가 문제였죠.

기어오고있었습니다.

묘사해보자면..

얼굴이 모두 닳아서 뼈가 특히 돌출된 흉측한 얼굴을 한 '귀신'이 팔을 앞으로 내리찍듯이

운동장 흙을 치면서 기어오고있더라고요..

상당히 가까워졌을때.

멍청하게도, 그 모습을보고 제가 잠시 멍해져서 멈추었습니다.

그때, 퍼뜩 친구가 

"니 미쳤노?? 왜달리다마노!!"

하고 제 손을잡고 달려주더라고요.

발은 기다렸다는듯이 다시한번 힘차게 움직이구요.

"이대로 정문까지가다간..잡히겟고마.."

"체육관으로 들어가래이!"

방향을 뒤틀어서 체육관 문으로 들어간뒤, 여러 체육도구를 보관하는 보관실에 숨었어요.

창문하나없는 밀폐된공간이라 작은소리도 크게 울리지요.

그때, 체육관 문쪽에서 

"쿵.쿵.쿵"

하고 다시한번

"쿵.쿵.쿵"

무언가를 찾는거 같더군요.. 아마 .. 저희를..

이미 저희는 식은땀으로 범벅져서 거친숨소리 말고는 모든게 침묵이었죠.

"갔나?"

"조용해보래이"

하고 친구놈이 조심스럽게 문을 살짝열고 바깥쪽을 살피더라고요. 이내 문을 활짝열면서

"갔다"

"하아..살았다"

친구들, 저를 포함해서 안도의한숨을 내쉬고 조심스럽게 한걸음 한걸음 밖으로 나갔죠.

밖은 싸하게 조용했어요.

"아까 그 귀신. 선배분들끼리 사이에도 유명하더라고"

친구놈이 말하더군요.

"B기숙사에서 목매달아 죽은 여자아이인데, 하필 시체를 차에 옮기다가 운전사 실수로 상반신만 차에 옮기고 하반신은 달리는동안 끌렸는지 잘렸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저희 6명은 각자 집방향으로 헤어졌구요.

가던중,

저만 보았을겁니다. 운동장쪽에서 저희를 바라보고 있던것인지. 그건 잘모르겠지만요.

확실한것은 다시 건물을 기어올라 9층의 창문에 걸터앉아 다시한번 흔들리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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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이 말하기를 -_-..

"얌마, 흔들귀신!!"

퍼뜩 생김새가 머리속을 스치듯이 지나가서. 또한번 부르르 치떨었지요.

"참 직설적이구마..이놈아"

"민상이 겁주는데는 이게 딱 아이가 ㅋㅋ"

"..짜슥아"

준호는 그뒤 2일 학교를 쉬었구요. 요즘은 건강하게 다니고있습니다.

친구놈한테 들은말인데. 귀신은 사람일때 죽은모습을 그대로 간직한다고 하더군요.

자살하면 반드시 흉측한모습을 하게 된다고.. 난 자살하지말라고 (?)

"내가 왜해!!"

"ㅋㅋ농담이다 농담"



비록 미성숙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다음에 네번째이야기 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 재밌다고 쪽지날려주신 '몽모로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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