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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공포는 아니지만 영혼에 관련된 실화 하나 올려보려구요...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1.10 13:07조회 수 103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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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웃긴자료위주로 눈팅을 주로하는 크고멋진물건... 이라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도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쿨하게 살고
실제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개그캐또는 사이코로 통하는데요
흠... 사실은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아버지를 여의고나서부터 그랬던것 같습니다.
슬픈만큼 세상을 좀 밝게 살아보려 마음을 먹으니
확실히 남들눈에 유머러스하게 보이긴 하나봅니다 ㅎㅎ


여튼 그리고 저는 귀신을 믿지 않았었는데요, 
지금도 인간에 해를끼치는 '귀신'에 대해서는 잘 믿지않습니다
(믿지는 않지만 공포물은 졸라 무서워함 ㅡㅜ)
하지만 사후세계의 영혼에대해서는 지금 현재 믿고있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확실하진 않지만 저는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 상을 당했습니다.
어디내놔도 부럽지않을 멋진아버지를 병으로 떠나보내게되었습니다.
일도 바쁘시면서 짬을 꼭 내서 저희를 어디든지 멋진곳에 데려가주셨고
음식이건 간식이건간에 저희형제가 먹고싶다고만 말을하면
조리법을 알아내서 식당것보다 훨씬 뛰어난 음식을 직접만들어주시던...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제가 중학교3학년때쯤부터 병마와 싸우시다...
저희가족이 보는앞에서 피를토하시고 저희형제 대학가는거 못본게 제일안타깝다시며...
그렇게 그자리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와 이별을한 저와 제동생으로써는...
정말 말로 할수도 없는 엄청난 슬픔에 잠겨있었고
눈물의 장례식을 하게되었죠...

그런데 제가 영혼을 믿게된 계기의 발단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였습니다.
새까만 나비가 나방도 아니고 아주 새까만 나비한마리가...
장례식장 안을 장례식 기간인 3일동안 계속 날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울고 또 우느라고 그 나비에대해서 신경쓰지 못했죠...

그런데 아버지를 묻어드리러 선산에 가서 열심히 눈물과 땀을 닦아내며 삽질을 하고있던 도중에
또 검은 나비가 날아다니는것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검은 나비는 저희형제와 인부아저씨들이 삽질을 하는동안 계속 주변을 날아다니다가
봉분을 완성하고 잔디까지 덮어주고 나니 묘에 내려앉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를타고 오면서 그 나비가 계속 묘에 앉아있는것을 보고 집에왔죠...

그 후로 얼마안있어 잔디상태를 확인하러 아버지 묘에 갔을때는 그 나비가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의 쓸데없는 생각인가보다 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해에 설에 성묘를 갔을때...
또 그 검은 나비가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마지막 소주까지 전부 부어드리자 또다시 그 나비는 묘지에 내려앉았고
저희가 차를타고 갈때까지 날아오르지 않더군요...

그 후로 고등학교 2학년때 설, 추석, 기일때 아버지의 묘를 가면
그때마다 어김없이 그 나비는 날아다니고 있었고
저희가 성묘를 마치고 떠날때가 되면 내려앉고 그랬습니다...

이상하게 잔디상태를 확인하러가거나, 벌초하러 갈때에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후로도 제가 대학을 가던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나비는 찾아왔습니다.

그 다음해 저와 연년생인 동생이 대학을 가던해 설까지도 찾아왔구요...
하지만 그해 설에는 웬지모르게 나비가 저희가 성묘를 마치고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묘에 내려앉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동생이 대학을 가던해 추석부터는 그 나비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나비는 분명 저희 아버지의 영혼이었음을...

제가 전라남도에 있는 매우 작은 지방대학교의 학생입니다...
저희형제는 모두 공부를 못해 그 학교에 가게됐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이런대학을 간 저희로써도 만족을 하시고 떠나신걸까요...

좋은대학 가지 못한것이 못내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도 정신차리고 공부하지못한게 정말 죄송합니다...
만약 그 검은나비가 정말 아버지셨다면...
이제 묘에 더 이상 나타나지 마시고 편히 하늘나라로 가셔 휴식을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글에 허구는 하나도 없음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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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15.11.23 16:10
    그럴 확률이 높네요.. 안타까움이 너무 커서 그러신듯..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__)
  • 2015.12.1 20:52
    아 보다가 너무 서글퍼져서 울뻔했어요...ㅜㅜㅜㅜㅜ
    아버지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좋은 대학이 전부는 아닙니다
    더 멋진 삶을사는 아들모습 보여드리고자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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