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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수리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1 14:29조회 수 6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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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신혼부부 집에 수도가 망가졌다.

남편이 있었으면 남편이 살펴봤을 텐데,

부인은 수리업자에게 전화를 했다.


"수도가 망가진 것 같은데, 한번 봐주시겠어요?"

"네, 몇 시쯤 괜찮으세요?"


몇 시간 후, 약속한 시간에 수리업자가 왔다.

부인은 아파트 2층에 살고 있었다.


"살펴보니, 지금은 괜찮은데 1층에 물이 새고 있습니다. 혹시 1층에서 항의가 오지 않았나요?"

"아뇨, 그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물이 많이 새나요?"


"네. 조금 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래층에 물어보겠습니다."

"네, 죄송해요. 일단 먼저 봐주세요."


수리 후, 계산을 마치고 수리업자는 나갔다.

시간이 지났지만 업자에게서도 연락은 없었고 아래층 사람에게도 연락이 없었다.

부인은 아래층 사람에게 인사하러 가려고 했지만, 별로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저녁 준비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파트 밖이 소란스러워서 나가보니 경찰들이 우르르 와있었다.

같은 아파트 내 이웃에게 물어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세상에, 죽었대요! 105호 여대생이 죽었대요!"

"네에?"


부인은 놀랐다.

어제 물이 샐 거라고 한 아래층이 105호였기 때문에.


나중에 뉴스로 아래층 여대생 살인사건이 보도 되었다.

범인은 수리업자.

범행은 우발적인 살인으로, 처음에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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