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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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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2 15:39조회 수 50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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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디 정리를 하고 있었다.
사용자가 안 쓰는 아이디를 해킹해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기수법이 유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로그인하니 이메일이 잔뜩 쌓여 있었다.
몇 년 전 이메일이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처음 만든 이메일이다.
문득 어떤 여자가 생각났다.
당시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친하게 지냈던 여자다.
이메일과 메신저를 바꾸면서 연락하지 않게 되었다.

메일함을 보니 그녀에게 온 메일이 쌓여있었다.

'답장 안 해?'
'지금 무시하는 거야?'
'무시하는거지?'
'안 만나?'
'나 죽을거야.'
'어젠 손목을 그었어.'
'빨리 대답해.'

마지막 메일까지 전부 이런 메일들이다.
무슨 일 있었나 걱정하는 차,
지금 또 메일이 왔다.

'이제야 읽어주었구나…….'

등 뒤에서 인기척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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