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미끼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2 15:40조회 수 630댓글 1

    • 글자 크기


최근 동네 공원에 엽기 살인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밧줄로 목을 졸라 죽인 후, 눈을 도려내는 잔혹한 사건이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공원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들었다.


하지만 내 친구가 당했다.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지름길로 가려고 공원을 지나치다가 당한 것이다.


너무 슬프면 눈물이 나오지 않는 걸까.

유치원 때부터 친했던 친구다.

절친한 친구에게 이런 일을 한 범인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내가 미끼가 되어 복수를 할 것이다.


자정이 넘은 공원은 깜깜했다.

달빛도 없고, 가로등이 없는 곳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인적도 없어서 공원은 으스스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첫째 날.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날.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날.

드디어 나타났다.

분명 그 녀석이 틀림없다.


휴대폰을 만지는 척 하면서 천천히 걸었다.

이윽고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갑자기 내 목에 밧줄이 감긴다.

밧줄이 목을 파고드는 것처럼 죄여온다.

아프지만 이런 건 이미 알고 있었다.


뒤돌아서 녀석에게 대들었다.

녀석이 칼로 몇 차례 쑤신 것 같았지만 흥분해서 인지 전혀 아프지 않았다.


내 몸이 쓰러지면서 녀석도 넘어졌다.

운 좋게도 녀석에게 올라탄 모습이 되었다.

어두운 공원이지만 가냘픈 달빛 사이로, 공포로 일그러진 녀석의 얼굴이 보였다.

녀석의 비명이 들렸다.


"으아아악!!! 넌 분명 내가 죽였는데……."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2 기묘한 [주마등주식회사]로쿠 아저씨[스압]2 도네이션 1586 3
1371 전설/설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악녀, 메두사의 진실[스압]3 도네이션 1849 4
1370 사건/사고 7년간 거짓말을 하다가 ■■한 아내[스압]7 도네이션 2514 3
1369 기묘한 [서프라이즈]미치도록 찍고 싶었다 + 실제 사건[스압]5 도네이션 2529 5
1368 미스테리 정체불명의 총 "R9-ARMS"10 도네이션 2653 4
1367 실화 어머니가 고등학생 때 겪으신 일4 title: 하트햄찌녀 2822 3
1366 기묘한 몇가지 무속팁8 title: 하트햄찌녀 3871 5
1365 실화 진짜 수맥흐르는 땅은 걸러라7 title: 하트햄찌녀 3761 3
1364 기타 바닷속에서 500년 만에 발견된 배8 마그네토센세 3884 3
1363 사건/사고 아빠가 보는 앞에서 투신 자살한 아들13 title: 하트햄찌녀 5608 5
1362 실화 진짜 옛날 일인데 죽을 뻔했던 적이 있었음.txt7 title: 하트햄찌녀 6238 5
1361 사건/사고 가평계곡사건 고 윤상엽씨와 가해자 이은해 사건당일영상11 title: 하트햄찌녀 6846 4
1360 사건/사고 역대급으로 난리난 포항 고양이 살해사건7 title: 이뻥태조샷건 6646 4
1359 사건/사고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역대급 종교 사건7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7569 3
1358 혐오 혐혐혐 -왁싱후 상태13 이뻔한세상 10252 5
1357 사건/사고 광주상고 1학년 故 문재학11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7832 4
1356 실화 직원이 실제로 겪은 에버랜드 괴담6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287 5
1355 기타 ㅅㅅ 하려고 이빨 다 뽑아버린 **9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7646 4
1354 미스테리 애나벨인형의 저주괴담의 진실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738 2
1353 실화 구제옷 괴담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408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