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목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2 16:30조회 수 531댓글 1

    • 글자 크기


도시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나 자취를 시작했다.

서너 개월 정도 지나 자취 생활에 익숙해졌을 무렵,

신경 쓰이는 게 하나 생겼다.


밤에 자고 있으면 새벽에 사람들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너무 신경 쓰여 잠을 계속 설쳤다.

매일 아침, 수면 부족으로 강의 시간에 계속 졸기 일쑤다.


오늘도 소리가 들린다.

대체 누구일까? 

오래된 아파트라 벽이 얇고 방음이 안 돼서 옆집 사람일지도 모른다.

옆집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일까?

하지만 소리는 여러 명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다.

다른 옆집은 빈 방이라 아예 소리가 날 일이 없다.


혹시 나의 환청인가?

그렇다면 녹음을 해봐야겠다.


다음 날, 녹음 한 걸 들어보니 제대로 녹음되어 있었다.

확실히 소리가 들린다.

환청이나 착각이 아니었다.


문득 숙부님이 방송국에서 음향기사로 일하시는 게 생각났다.

숙부님께 녹음한 파일을 보내드렸다.

며칠 뒤 전화가 왔다.


"미안, 기다리게 했군. 결과가 나왔는데……."

"네, 어떤가요?"


"분석해보니까 적어도 10명 이상의 사람 목소리야."

"네?!"


"그리고 네 방은 분명 지하지?"

"아, 네. 제일 밑층입니다."


"흠, 그 소리 말이지. 네 방 바로 밑에서 들리는 것 같아."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3 단편 저 예쁘죠?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11 2
642 단편 전♥♥ 이야기3 여고생 1207 2
641 단편 홍수2 title: 고양2민석짜응 652 2
640 단편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3 여고생 1747 2
639 단편 퇴근길에 탓던 택시2 title: 고양2민석짜응 848 2
638 단편 봉투2 6시내고양이 73 2
637 단편 단편 공포 소설 - 도플갱어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88 2
636 단편 공포의 엘리베이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23 2
635 단편 진상손님4 title: 아이돌뉴뉴뉴 1087 2
634 단편 알고도 속는다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63 2
633 단편 스카우트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52 2
632 단편 손가락 괴담 여고생너무해ᕙ(•̀‸•́‶)ᕗ 541 2
631 단편 그녀의 머리3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64 2
630 단편 예술품 수집2 여고생 812 2
629 단편 웃음소리4 금강촹퐈 1285 2
628 단편 시체4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86 2
627 단편 여인버섯2 title: 밧대리Dorothy 838 2
626 단편 씨발년2 화성인잼 1815 2
625 단편 사람고기가 먹고 싶었던 남자이야기3 욕설왕머더뻐킹 10625 2
624 단편 잘린 머리들 title: 메딕셱스피어 96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