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엘리베이터 장난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3 11:10조회 수 470댓글 1

    • 글자 크기


나는 아파트 19층에 살고 있었다.

그 날은 학교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가니 7시가 넘었다.
매일같이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학원이 시작되는 시간은 7시 30분.
서둘러 가지 않으면 지각이 분명하다.

초초한 마음으로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19층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7시 30분이 넘었다.

화가 나서 1층에 도착하자마자 20층까지의 버튼 모두 누르고 나왔다.
누군가 애 먹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니 밤 10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을 건넸다.

"잘 다녀왔니?"
"응."

"혹시 오늘 11층 아이 죽은 거 아니?"
"아니."

뭐, 이름은 알고 있지만, 안면은 없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녁쯤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아이였는데, 요새는 발작도 거의 없어져서 오늘도 혼자 산책하러 나왔었대."
"응."

"그런데 집에 오다가 발작이 났나봐. 곧바로 집에 가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졌겠지만……."
"……."

"누가 엘리베이터에 장난을 쳐서 올라가면서 계속 층마다 멈췄던 모양이야. 대체 누가 그런 장난을 한거지? 우리 **는 아니지?"
"……."

나는 끝내 대답할 수 없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108 실화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20.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62 2
4107 실화 우리집에 무언가가 있다2 형슈뉴 1438 2
4106 미스테리 스모크 링의 진짜 정체는? ufo 일까?1 형슈뉴 1238 2
4105 미스테리 세계 5대 미스테리 사건!4 형슈뉴 1618 2
4104 실화 셀프 빨래방에서3 형슈뉴 1496 2
4103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6-1편. 나는 내가 톡에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3 title: 메르시운영자 2358 2
4102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6-2편.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3 title: 메르시운영자 2118 2
4101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7편.3 title: 메르시운영자 2198 2
4100 실화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 5화 (완결)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5163 2
4099 실화 이상한 경험들..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76 2
4098 실화 택시기사의 체험담 - 벽제화장터5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715 2
4097 실화 고등학교 시절 실화 - 산길 하교중에 만난..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492 2
4096 실화 해병대 해안소초와 할매스님 이야기 1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033 2
4095 실화 해병대 해안소초와 할매스님 이야기 2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6352 2
4094 실화 -실화- 어릴적 이야기 (터널의 목 돌아간 귀신편)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455 2
4093 기타 인간의 모든활동의 쾌감 수치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383 2
4092 실화 신촌사거리 바 이야기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37 2
4091 실화 신촌사거리 바 이야기2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617 2
4090 실화 [펌] 수상한 후임병 下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83 2
4089 실화 떠다니던 물귀신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69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