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숨바꼭질이 무서운 이유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3 11:40조회 수 644댓글 2

    • 글자 크기


소녀는 여름방학에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

시골의 큰 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소녀에게는 신기하고 두근두근하게 느껴졌다.


그 날 소녀는 2살 연상의 사촌언니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먼저 술래는 사촌언니.


"이제 됐니?"

"아니~."


"이제 됐니?"

"아니~."


숨을 곳을 곰곰이 생각하던 소녀는 생각 끝에 안방 이불 안으로 재빨리 숨었다.


"이제 됐니?"

"이제 됐어~."


그녀는 숨을 죽이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사촌언니의 가벼운 발소리가 점점 귀에 들려왔다.


발소리는 가까워 졌다가 멀어지고…….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고……. 

잠시 후, 언니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려왔다.

아무래도 안방으로 찾으러 온 모양이다.


"보이네? 빨리 나와~."


소녀를 발견한 듯 사촌언니가 말했다.

하지만 소녀는 가만히 있었다.

전에도 이 말에 속아서 걸리지도 않았는데도 제 발로 나왔기 때문이다.


"빨리 나와~."


소녀는 계속 사촌언니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다.


"빨리 나와! 찾았는데도 계속 그러면 나 화낸다~!"


사촌언니는 어느 새 화난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그런 사촌언니를 계속 무시할 수도 없어서 슬그머니 밖을 보았는데,

사촌언니는 안방 장롱을 살짝 열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안에 있는 거 아는데도 그러네! 정말 말 안 듣는다니까!"


사촌언니는 장롱 안에 손을 넣어 뭔가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소녀는 이불 속에서 나와 외쳤다.


"언니! 지금 뭐해!"


언니는 당황한 표정으로 소녀를 보더니 비명을 지르며 장롱에서 급히 손을 뺐다.

그리고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부, 분명 장롱 안에 누가 있었어……. 분명 손을 잡았단 말이야……."


언니는 그 손을 나라고 생각해서 잡았던 것이다.

저녁에 어른이 오셔서 장롱 안을 보셨지만,

장롱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수정] 2008.08.18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803 2CH [2ch괴담] 보이기 시작한 것/비명1 화성인잼 2688 1
7802 실화 한국 예술 종합 학교 괴담 모음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60 1
7801 실화 밑에 지하철 괴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노래가1 친구들을만나느라샤샤샤 1072 0
7800 실화 정말 군대를 급히가야만 했던 썰1 노랑노을ᕙ(•̀‸•́‶)ᕗ 2130 2
7799 실화 물위로 떠오르는 얼굴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80 1
7798 혐오 인류역사 희귀 사진 모음 2탄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45 0
7797 실화 직접 겪은 실화 세가지1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3 2
7796 미스테리 [초자연]태고의 UFO 기록, '에스켈' 1 애간좡 798 0
7795 실화 추석 성묘갈때 들은 이야기1 도네이션 513 1
7794 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4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79 1
7793 실화 담력체험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655 1
7792 기타 시각장애인 예언가의 미래예언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386 2
7791 2CH [2ch] 배수관의 점검1 화성인잼 1030 1
7790 실화 문 단속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919 0
7789 실화 포도귀신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177 2
7788 미스테리 바다 미스테리1 title: 하트햄찌녀 2837 3
7787 실화 여고생 이야기1 여고생 1365 5
7786 실화 집귀신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761 0
7785 실화 신이 점지해준 아이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981 0
7784 실화 대한민국3대 흉가 경산 코발트 광산 - 대구 안경공장1 백상아리예술대상 619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