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뇨자예요
가위걸린 분들 이야기 읽으면서 저도 살짝 써볼까합니다.
(이제 음체로 시작하겠음)
나는 중학교 때 처음 가위에 눌려봤고
그 뒤로
가위 걸리면 귀신 본다는 친구의 말을 들었지만
"알게 뭐야?"
라는 생각으로 인생 사셨음 ㅋㅋㅋ
보통 가위눌리면 모두 깰려고
온몸에 똥 나올듯 힘주며 소리지르지 않음???
그 반대로 나는
덤덤히 눈뜬상태로 방을 둘러본다던가
너무 졸릴땐 그 상태로.........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울 때 이불덮고 숨어있는거
저는 그게 더 무섭다능.....!
차라리 내 눈으로 보면 봤지 절대 숨진 않는 뇨자임 ㅋㅋㅋㅋㅋ
그런 저를
가위 눌리면 귀신 보는 언니님이
" 너 그러다 진짜 귀신본다! "
라며 말했었음
(욱기시네~ ㅋㅋㅋㅋ)
그러던 몇 개월 전 밤
그날도 어김없이 가위에 눌린거임
근데 그날따라 몸이 너무 불편했었고
마침 바로 옆에서 자고있던 언니를 깨우기위해
있는 힘껏 왼손에 힘을 주고 조금씩 움직이며 언니 손을 살며시 잡았음
( "나 좀 깨워줘ㅜ" <-속마음)
근데........언니님의 손이 살며시 내 손을 맞잡아주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진거임
?????????????
평소 손 잡는건
초등학교 이후로 안해본 우리 사이가 뭔가 이상하단 생각을 10초동안 하고있는데.....
흐익~!!!!!!!!!!!!!!!!!!!!!!!!!!!!!!!!!!!!!!
언니님의 손이 아니란걸 10초 뒤에서나 느껴버렸음 ㅠㅠㅠㅠㅠㅠㅠ
죽고싶을정도로 그 손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이미 가위에 걸린 몸 (어쩔~?ㅡㅠ)
'
흐잉 이런 슈발!!!!!!!!!!!!!!!!!!!!!!!!!!!!!!!!!!!!!!!!
그래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조금씩 그 손에서 빠져나오려던 그 순간.......................................
이런거임...그래 바로 이거였어......................................하하하하..........
질질 기면서 도망가던 내 손을 순간 꽉 움켜 잡고 놓지 않는거임!!!!!!!!!!!!!!!!!!!!!!!!!!!!!!!
정말
정신 혼미해지는 순간이었지만
무조건 여기서 깨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미친듯이 손을 잡아당기며 그 정체모를 손과 줄다리기를 하게 되었음
스윽~
;;;;;;;;;;;;;;???????????
("아..........내 얼굴 옆으로 다가왔구나........")
직감적으로 느꼇음
정말 눈알만 살짝 돌려도 바로 옆에서 떡하고 보였을 것임
하지만 나도 역시 사람였던지라...
도저히 볼수 없겠는거임!!!!!!! 이런 우라질 ㅜㅜ
내 몸 중 유일하게 잘 움직이는 눈!!
질끈 감아버렸음 ㅡㅁㅡ;;;;
죽어도 보지 않을거야 절대 보지 않을거야!!!!!어서 일어나자!!!!!!! 를 마음속으로 외치던 중
들렸던 목소리........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낮은 톤의 여자......... 내 귀에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로 조그맣게 안돼를 말했던....그 목소리...............
.............................................................................
" 으악!!!!!!!이런 씨방 엿같은!!! 꺼져!!!! 꺼져 버리라구!!!! 죽여버릴거야 꺼져 시발 덤벼 이년아!!!!!!!!!!!!!!!!!!!!!
놔놔놔 놓으라구~!~~!! 하느님 부처님 신령님 제발 일어나게 해주세요!!!!!!!!!!!! 언니 나 여기있다구!!!!!!!!!!!! "
온갖 욕설과 함께 미친듯 움직여댔고 그 순간 나의 몸이 움직이는거임
그 즉시 몸을 일으키면서 악!!!!!!!!!!!!!!!!!!!!!!!!!!!!!!!!! 하며소리쳤고
그 자리에서 눈물 콧물 쏫아지게 울었움
그리고
바로 옆에서 이불 덮고 누워계셨던 언니님은
나님의 미친 소리와 함께 소리지르며 방 불을 키기위해 달려가셨음
(울면서도 이건 좀 욱겼다능..풋ㅋ)
그리고 가위 눌린 얘기를 하며
" 언니 자고있었어!? 내가 엄청 신음소리 냈는데 깨워달라고!!!!!!!! "라고 말하니까
"나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있었어!! 니 완전 조용하길래 자는 줄 알았지~!! "
하는거임....;;;;;;;;;;;;;;
그리고 언니님의 아는 분이 말해줬는데
가위눌릴때 계속 그러고 있으면 목소리 듣게 된다고..
목소리 듣게 되면 그 다음은 검은 형체가 보이고.........
검은형체가 보이면 다음에는 몸의 일부분이 보일거고...........
결국 마지막은 다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는 거임
" 흐잉!@!!!
그럼 나 이제 귀신 보기 스텝1 밟은거임?????????????? 이런 엿같은 ㅠㅜ " 하니까
언니님은 " 야 나는 이제 다 보인다 "라고 하셨음
그 느낌 알죠??
가위 걸리기 직전에 몸이 서서히 뻣뻣해진달까?
암튼 멍해지면서 그 느낌 있음
이제는 그 느낌 올때마다 확!! 일어나서 체조함
절대 스텝 2 안갈거임!!!!!!! ㅠㅠ
나같이 안심하는 분들
절대 안심하지 마삼 그러다가 내 꼴 분명히 생길거임
그럼 이상 나님이 겪었던 제일 무서운 가위눌림이였음
(나 여기 글 처음 써보는데 잘 썻나용? ^^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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