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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붉은 하이힐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5 11:12조회 수 4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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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저녁부터 시작된 미팅은, 어느새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이미 대중교통은 끝난 지 오래. 마침 집이 비슷한 친구가 있어 그 친구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시골의 도로. 

이슬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한 친구는 천천히 오토바이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오토바이는 선로앞 교차로까지 도달했고, 선로에서 차단기가 내려졌기에 오토바이를 멈추었습니다. 

[조금 쉴 수 있을까나]라고 생각한 그때. 뒤로부터 구두소리가 부지런히 들려왔습니다.




[또각. 또각]




이런 시간에 사람이 걷고 있는 게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자신의 겨드랑이 사이로부터 살짝 뒤를 보았더니 

붉은 하이 힐을 신은 여자가 걷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자가 이런 늦은 시간까지 있다니, 조심성이 없네]라고 생각한 남자. 

전철이 통과하고 차단기가 오른 그 순간. 

오토바이를 태워준 친구가 미칠듯한 스피드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그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은 채로 계속 달리기 시작했고, 집 근처로 와서야 간신히 오토바이를 멈추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재대로 말도 못하는 친구. 

몇번의 다그침끝에 듣게된 이야기는 남자를 아무말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난 분명 봤어, 사이드 미러로 봤는데. 그 붉은 하이힐 신은 여자 ...하반신 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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