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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친구에게 들은 실화 괴담 3편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1.12 03:51조회 수 111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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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인터넷에서 괴담을 많이 읽어서 블로그들이나 유명한 괴담 싸이트를 다 돌고 다녔는데요...

막상 가까운 사람에게 실화괴담을 들을 기회는 많지 않더군요 ㅎㅎ

근데 얼마전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3편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아주 무섭지는 않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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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내 친구 윤모군 아버지는 30년 째 트럭운전을 하고 계십니다. 

S우유에서 일하시는 데, 우유라는 제품의 특성상 항상 우유가 배달되기 전인 

새벽에 물건을 납품해야 하기 때문에 밤운전을 해야할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날도 대전에 물건을 납품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어느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필자도 가끔씩 명절 때, 

지방 국도 운전을 하지만 시골의 도로는 가로등하나 없는 곳이 많고 정말 깜깜합니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가도 어둠 속에서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고, 

커브에서 라이트를 켜지 않은 차라도 나오면 정말 위험합니다. 

그래서 윤모군의 아버지는 좀 더 멀리까지 볼 수 있게 헤드라이트에다가 

특별히 2개의 램프를 더 달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적한 1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는 데, 트럭 앞에 왠 승용차가 나타났답니다. 

윤모군의 아버지 차는 10T 화물트럭이었는데, 트럭의 구조상 차체가 높았답니다. 

안그래도 차체가 높은데 헤드라이트까지 밝았으니 

앞차의 후미를 환하게 비춘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가고 있는데, 문득 의식하니 앞 차의 뒷 유리창에 어떤 사람이 

윤모군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계속 손을 흔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피서가는 가족이겠거니 왠 꼬마가 나한테 계속 손을 흔들고 있네...허허허' 하고 말았는 데, 

자세히보니, 그 사람... 환한 불빛 속에 실루엣만 보이고 아무리 보려고 노력해도, 

얼굴이나 몸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더랍니다. 

그렇게 1시간 30분을 계속 가는데도 계속 그 형체는 손을 흔들고, 

윤모군 아버지는 

'아...! 내가 밤운전을 하다보니깐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요 앞에 주유소가 나오면 잠깐 쉬다 가야지...'하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가니, 

길이 2차선으로 넓어져서 추월해서 가야겠다는 심정으로 차 옆을 지나가면서 옆차를 내려다보니 

그 차... 운전자 남자 혼자만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길로 윤모군 아버지는 납품창고까지 고고씽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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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그 날은 윤모군의 아버지가 일이 빨리 끝나셔서 

12시쯤 서울 근교에 있는 차고지에 트럭을 세우러 가고 계셨다고 합니다. 

차고지 거의 근처까지 도착했는 데, 

차고지로 가는 길은 큰 도로에서 나와서 시골길을 차로 10분쯤 들어가면 있는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윤모군 아버지가 시골길로 막 들어가려 하는데,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시골길로 들어가는 부근에서 걸어나오더랍니다. 

윤모군 아버지는 속으로 

'아... 어떤 정신나간 년이 술쳐먹고 이 시간에 역까지 걸어가려나 보구만 ㅉㅉ' 하고 생각하면서 

10분을 운전해 차고지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리 집에 갈 생각으로 본인의 자가용으로 갈아타고 차고지의 입구를 빠져나오는 데, 

그 노란 원피스의 여자 차고지 입구에 서있더랍니다. 

그리고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본인도 모르게 황급히 집으로 돌아오셨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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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윤모군의 친구는 수원의 S아파트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S아파트는 복도식입니다. 

늦은 저녁, 친구는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슈퍼에 갔다왔습니다. 

아파트 복도를 가로 질러 자기집 현관으로 가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맞은 편 옥상을 쳐다보니, 

검은 옷에 하얀 얼굴여자가 자기를 쳐다보고 씨익 웃고 있더랍니다. 

친구는 겁에 질려서 자기집 현관까지 정신없이 달렸는 데, 

현관 앞에 도착하니 안심도 되고 집으로 후딱 튀어들어가면 되겠지하는 생각에 

그 여자를 자세히 보고 있는 데, 

씨익 웃던 여자 몸이 갑자기 부웅 떠오르더니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자기 얼굴앞까지 날아오더랍니다. 

친구는 놀라서 '엄마~!!!!!!!!!!!!!!!!!!!!!!!!!!!!!!!'하고 비명을 지르는 데, 

그 순간, 그 여자 온데간데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실, 그 후에 그 친구가 알아보니, 

그 전 해에 아파트에서 자살한 여자가 있었고 그 날이 또 그 여자의 기일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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