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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하철 막차에서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6 12:27조회 수 59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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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지하철을 타자마자 졸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계속 야근해서 무척이나 피곤했기 때문이다.

꾸벅꾸벅 졸면서 가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은 아이 두 명이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몇 명이 좋을까?"
"음, 5명이 좋아."

"전부 13명이야."
"그럼 8명?"

막차라서 사람이 없기 했지만, 아이들은 남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이야기했다. 남자는 졸면서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대충 들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아이 중 한명이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저 아저씨는 어때?"

순간 남자는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났다.
아, 꿈이었던 건가?

갑자기 조명이 전부 꺼지며 지하철이 흔들렸다.
밖을 보니 철로에선 불꽃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지하철이 크게 흔들린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

남자가 일어나니 병원 침대였다.
지하철 내 정전.
철로의 불꽃.
지하철의 흔들림.
지하철 탈선사고였던 것이다.
선로에서 탈선되어 근처 터널에 부딪친 것이다.

다행히도 큰 상처가 없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경찰에서 사정청취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경찰에게 들으니 사고 당시 지하철엔 운전기사와 차장을 포함하여 모두 13명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8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수정]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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