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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아버지가 쌍안경으로 본 것은?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6 12:31조회 수 8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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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휴일.

평소 아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했던 아버지는 아들을 멋진 다리가 보이는 전망대로 데려가 주었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날씨가 좋아 않아 전망대에는 아버지와 아들 뿐이었다. 

그래도 모처럼 놀러왔기에 아버지는 상관하지 않으며, 전망대에 있는 쌍안경에 동전을 넣었다.


"아들아, 어서 와서 보렴."


아버지는 손짓을 하며 아들을 불렀는데, 아들이 다가오자 쌍안경을 보고 있던 아버지가 당황하며 말했다.


"저, 저기 봐라, 누가 떨어질 것 같구나?!"


아버지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어떤 남자가 다리의 난간을 넘어 강에 뛰어들려고 하는 중이었다. 

아버지는 즉시 경찰에게 연락했지만, 안타깝게도 남자는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아들을 포함한 여러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자살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만 다른 증언을 했다.


아버지는 쌍안경으로 남자와 여자가 말다툼하다가 같이 뛰어내리는 걸 봤다고 했다. 

경찰은 여자의 시체도 수색하려고 현장에 연락하려고 했는데, 전망대 매점아줌마의 말에 연락을 취소했다.


"그 쌍안경 망가졌는데요?"


아버지는 곧바로 쌍안경을 들여다봤는데, 아까처럼 경치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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