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밤 낚시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6 12:50조회 수 692댓글 0

    • 글자 크기


10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은 아버지에 이끌려 바닷가 근처로 밤 낚시하러 갔습니다. 



아버지가 도착한 곳은 바다 속에 쑥 내민 큰 바위로, 주위는 물결에 깎아진 듯이 솟아 오른 벼랑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섬이라고 부르기에는 작고, 바위라고 부르기에는 큰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 배를 타고가, 아버지와 남동생은 밤새도록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새벽이 가까워져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만히 의자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던 남동생이 일어나서 바다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은 10미터에 가까운 절벽이었습니다. 물결은 난폭하지는 않았지만, 이 높이로부터 떨어지면 아무래도 무사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하는 거냐!"





아버지는 당황하며 남동생의 팔을 붙잡았습니다만, 남동생은 갑자기 꿈으로부터 깬 것처럼 주위를 살펴보며 말했습니다. 



"길이 있었어."





남동생의 말에 의하면, 어두운 해면을 보고 있는데, 주위가 갑자기 밝아지며 눈 앞에 곧은 길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보자 마자, 남동생은 그쪽으로 걷고 싶어져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잊어버린채,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밤의 바다에 사는 누군가가 남동생을 유혹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입에는 내지 않기는 하지만, 아버지나 남동생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지 그 이후로는 아버지는 남동생을 밤 낚시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남동생도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184 실화 무당이되고 기억에 남는 손님들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955 5
8183 실화 어릴 때 부터 겪은 경험담 14 은애짱 2052 5
8182 실화 친구의 원룸이야기5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3225 5
8181 실화 헌병대이바구 -귀신 본 썰11 형슈뉴 6023 5
8180 실화 옆집 아주머니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87 5
8179 실화 실화100% 무서운이야기..(이건 진짜 무서운글이에요..)10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980 5
8178 실화 일본에서의 경험11 형슈뉴 5618 5
8177 실화 나를 구해준 저승사자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106 5
8176 실화 철원 1000고지 금학산 괴담4 곰탕재료푸우 14392 5
8175 실화 열차사고8 title: 하트햄찌녀 1632 5
8174 실화 엄마가 저승사자봤던 썰..11 형슈뉴 5825 5
8173 실화 베스트의 내방에 살고있다 를 보고 쓴 내 실화.txt6 형슈뉴 4477 5
8172 실화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260 5
8171 실화 실화8 형슈뉴 4290 5
8170 실화 친구가 배달할때 만난 여자5 title: 하트햄찌녀 6252 5
8169 실화 진짜 개개무서운 디씨 레전드 조기괴담.jpg3 익명_33fda6 7981 5
8168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 (마지막 편)11 까치독사 3896 5
8167 실화 산부인과 건물의 지하 락카에서 겪었던 실화7 금강촹퐈 4433 5
8166 실화 수작중의 수작, 군대에서....7 형슈뉴 4190 5
8165 실화 블랙박스에 찍힌것10 매니아 3114 5
이전 1... 3 4 5 6 7 8 9 10 11 12 ... 41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