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밤 낚시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6 12:50조회 수 694댓글 0

    • 글자 크기


10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은 아버지에 이끌려 바닷가 근처로 밤 낚시하러 갔습니다. 



아버지가 도착한 곳은 바다 속에 쑥 내민 큰 바위로, 주위는 물결에 깎아진 듯이 솟아 오른 벼랑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섬이라고 부르기에는 작고, 바위라고 부르기에는 큰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 배를 타고가, 아버지와 남동생은 밤새도록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새벽이 가까워져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만히 의자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던 남동생이 일어나서 바다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은 10미터에 가까운 절벽이었습니다. 물결은 난폭하지는 않았지만, 이 높이로부터 떨어지면 아무래도 무사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하는 거냐!"





아버지는 당황하며 남동생의 팔을 붙잡았습니다만, 남동생은 갑자기 꿈으로부터 깬 것처럼 주위를 살펴보며 말했습니다. 



"길이 있었어."





남동생의 말에 의하면, 어두운 해면을 보고 있는데, 주위가 갑자기 밝아지며 눈 앞에 곧은 길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보자 마자, 남동생은 그쪽으로 걷고 싶어져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잊어버린채,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밤의 바다에 사는 누군가가 남동생을 유혹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입에는 내지 않기는 하지만, 아버지나 남동생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지 그 이후로는 아버지는 남동생을 밤 낚시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남동생도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51 실화 저주받은 강원도 농장에서의 악몽 - 청곡리조트10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740 3
1350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8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649 3
1349 실화 실험용 동물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19 3
1348 사건/사고 한전 태백지사 살인사건4 title: 하트햄찌녀 1285 3
1347 사건/사고 마라톤 대회 역사상 초유의 사건 .gif3 코페르니쿠스 1477 3
1346 실화 초분6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90 3
1345 실화 내 소꿉친구 는 귀신 보는 아이 (27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86 3
1344 사건/사고 목숨을 걸고 카르텔의 잔혹함을 폭로하는 여성블로거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25 3
1343 실화 엘레베이터를 못타는 이유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65 3
1342 실화 무속인 딸인 내 친구 난 레알 얘가 무서움 (6)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810 3
1341 실화 군대실화7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35 3
1340 실화 내 소꿉친구 는 귀신보는 아이 (28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97 3
1339 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79 3
1338 혐오 4년간 모은 ㅈㅇ.jpg4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767 3
1337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9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8964 3
1336 실화 인도 여행 중 생긴 일1 클라우드9 3735 3
1335 실화 서해 섬의 어느 폐가4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3325 3
1334 실화 도와주세요3 여고생 700 3
1333 실화 무속인딸인내친구ㅠㅠ난레알얘가무서움(7)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310 3
1332 전설/설화 경남 통영 실화 도깨비 이야기1 skadnfl 1117 3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