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때. 여름방학을 앞 둔 종업식 날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방학동안 친구들을 겁주려고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자다가 '앞으로 5초 후에 깨지 않으면, 넌 꿈에서 나올 수 없다' 라는 말을 듣고 5초 안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큰일난대. 나도 들었는 데, 바로 일어나서 다행이지."
이건 나이가 많은 사촌형에게 들은 이야기이었지만, 자신이 겪은 것마냥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반에서 가장 조용했던 여자아이가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5초에 못 일어나면 어떻게 돼? 어떻게 일어나?"
사촌형은 꿈에서 깨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나는 대로 전 말했습니다.
"꿈에서 말해. '일어날거야.'”
여자아이는 그렇구나- 라고 정말로 믿고 있었기에 전 수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항간에는 자다가 죽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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