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영화배우인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중학교까지 시골에서 같이 다녔지만, 아버지의 전근으로 도시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이사간 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냈지만, 배우로 유명해진 후론 아무래도 바쁜 모양인지 예전같이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몇 년 만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요새 자서전을 낼 계획인데, 초중학교 시절의 사진이 필요해. 이사 때 사진을 잃어버려서 말이지. 다행히 낼 모레 촬영하는 곳이 니네 동네 근처라서 들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때 사진 좀 빌려주라."
하지만 저와 시간이 맞지 않아 제가 직접 건네줄 수 없었고, 친구는 우리 집에 잠깐 들려 사진을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다 다음날. 그러니까 친구가 우리 집에 방문한 날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낮에 들려 사진을 몇 장 빌렸어. 그래 그래, 아버지가 건네 주시더라. 변함없이 무뚝뚝하시던 걸?"
저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일년 전쯤에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중학교까지 시골에서 같이 다녔지만, 아버지의 전근으로 도시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이사간 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냈지만, 배우로 유명해진 후론 아무래도 바쁜 모양인지 예전같이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몇 년 만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요새 자서전을 낼 계획인데, 초중학교 시절의 사진이 필요해. 이사 때 사진을 잃어버려서 말이지. 다행히 낼 모레 촬영하는 곳이 니네 동네 근처라서 들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때 사진 좀 빌려주라."
하지만 저와 시간이 맞지 않아 제가 직접 건네줄 수 없었고, 친구는 우리 집에 잠깐 들려 사진을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다 다음날. 그러니까 친구가 우리 집에 방문한 날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낮에 들려 사진을 몇 장 빌렸어. 그래 그래, 아버지가 건네 주시더라. 변함없이 무뚝뚝하시던 걸?"
저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일년 전쯤에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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