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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스키장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09 17:17조회 수 77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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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겪은 일입니다.


형이 대학생이었던 시절, 친구 5명과 함께 스키장에 갔었는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피로로 곧바로 잠들었다고 합니다. 형도 곧바로 잤습니다만, 새벽 2시 정도에 눈이 떠져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꾸벅꾸벅 하면서 방안을 바라보니, 누군가 방 중앙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중얼중얼 거리고 보였다고 합니다. 


쟤 뭐야... 한밤중에 뭐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한 형은 몸을 일으켜 누군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문득 옆에서 자고 있는 동기들을 보니, 하나 둘... 다섯 모두 제대로 자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기 서 있는 건 누구지? 게다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고개를 푹 숙이고 서 있는 모습이 마치 목을 매단 것과 같았습니다. 기분 탓인지 다리도 공중에 떠있는 것 같았고. 갑자기 무서워진 형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대로 아침이 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물론 그러다 잠들었다고 함) 


다음날 아침. 형은 밤에 겪은 일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왠지 다른 사람들한테 꿈꾸고 헛소리한다고 바보 취급 당할까봐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자다가 헛것을 봤을 거야라고 스스로 타이른 소심한 형이었습니다만, 문득 아침 식사 도중 동기 중 한명이 형에게 말했습니다. 


"그나저나 넌 한 밤중에 혼자 서서 뭘 투덜거린 거야?" 


…보았던 건 형 혼자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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