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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비오는 거리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10 12:18조회 수 74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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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나오자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펼쳐 걷기 시작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상하다…….


거리에 있는 사람 중에 아무도 우산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이상할 정도로 침착했고, 어두운 얼굴로 걷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나를 끌어당겼습니다. 그 사람은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했고, 한참을 달려 아무도 없는 골목으로 들어와서야 멈추었습니다.


그 사람은 내 남자친구였습니다.


"늦어서 미안해!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늦었어……."


약속시간에 늦은 나는 남자친구가 화가 나서 그런 줄 알고 급히 사과했지만, 남자친구는 새파란 얼굴을 하곤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아무도 없는 길에서 뭐하는 거야? 마치 사람들을 피하는 듯이 걷고 있잖아!"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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