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자식도 없이 외로웠던 할머니는
며칠 전 거리에서 줍게 된 인형을 귀여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인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말할 수 있게 되면 좋을 텐데.
그러자 할머니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인형은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 할머니는
-네 눈이 보이게 되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할머니 눈은 안 보이게 되었고
인형의 눈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또 잠시 후에 할머니는.
-네가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고 할머니는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물론 인형은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움직일 수 없게 된 할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네가 사람이었으면 좋을 텐데.
그러자 인형은 할머니를 죽이고 사람이 되었습니다.
괴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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