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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두 가지 실화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1.16 07:15조회 수 95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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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 양해 바라요. ^^



1. 고등학교 선배 하나가 해준 이야긴데,

그 선배 친구가 귀신(?) 같은 걸 잘 보곤 한대. 

여러 이야기 중에서.. 그 사람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는데,

옆에 노오란 가방과 모자를 쓴 유치원 생과 그 애 손을 잡고 있는 엄마가 서 있었대.

귀엽네,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파란불로 바껴서 건널 차례가 됐어.

그 사람은 자기보다 앞서 가는 유치원생과 엄마를 봤지.

그런데 그 사람은 그 자리에 굳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대.

유치원 생 어깨에 귀신이 매달려서 바닥에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는거야...

ㄴ형태로.. 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고 아이의 목에 두 팔을 감은채 질질질....



2. 이건 나 고등학교때 알던 선배의 이야기인데,

그 선배는 귀신을 하도 많이 봐서 이젠 귀신한테 짜증도 낼 정도의 강심장이 된 사람이야. -_-;

귀신을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한날 밤에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웬 아이가 길에 서서 막 울고 있더래. 그래서 그 선배가 다가가서,

"길 잃어버렸나?" 라고 물었대. 그러니까 아이가 자꾸 울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니,

"아빠가 자꾸 울어...." 라고 말하면서 계속 울더래. 

그래서 선배는 "일단 누나가 집에 데려다 줄게. 가자." 라고 말하곤,

울고 있는 꼬마애 손을 잡고 그 애 발길을 따라서 길을 걸었대. 

근데 가는 길에 먼 발치서 그거 있잖아, 사람 죽었을 때 대문이나 그런데 등 달아 놓는거,

그런게 걸려 있더래. 그 선배는 그냥 아, 초상이 났구나.. 하고 가는데,

그 아이가 그 집 앞에서 멈춰서더라는 거야. 

선배는 아이를 한번 내려다보곤, 초인종을 눌렀대. 

한참 있다가 웬 아저씨가 문을 열었는데, 울고 있더라는 거야.

선배는 아차 싶어서 고개를 숙여 아이가 있었던 곳을 보는데,

아이가 없더래. 고사리같은 손을 쥐었던 촉감은 살아있는데 말이야.

선배는 놀라서 아저씨를 봤고, 아저씨는 모르는 학생이 무슨 일이냐고 그랬대. 

그래서 선배가 "이 집 아이가 아빠가 자꾸 울고 있다면서 저 골목 끝에서 울고 있길래 데려 왔는데..."

라고 말 하니까, 아저씨가 선배 손을 잡고 막 울면서 우리 애 오늘 죽었다고..

그래도 데려다 줘서 고맙다고 막 그러더래... 



이후에, 아마 선배는 그 애 장례식에 갔었던 것 같아.







알고 있는 실화가 좀 있는데,

함께하고 싶어요. ^^ 실화가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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