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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두 환자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13 10:18조회 수 63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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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실에 말기 암 환자 두 명이 입원 중이었다.

한 명은 창가 쪽에 침대가, 또 한 명은 문 쪽에 침대가 있었다. 


둘 다 와병 상태였지만,

언제나 창가 쪽 환자는 문 쪽 환자에게 창 밖의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야. 

-꽃이 활짝 피었네.

-제비가 둥지를 틀었어.


그런 대화인지 죽음을 앞두었음에 불구하고 둘은 평온하게 병실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창가 쪽 환자의 상태가 급변했다.

혼자서 호출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 같았다. 

당황한 문 쪽 환자는 호출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누르지 않았다.


-저 녀석이 죽으면 내가 창 쪽에서 볼 수 있겠지?


어차피 서로 희망이 없는 목숨.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은 문 쪽 환자는

자고 있어서 몰랐다고 하고 그대로 창가 쪽 환자를 죽게 놔두었다.


결국 창가 쪽 환자는 그대로 사망했다.

그리하여 문 쪽 환자는 창가의 침대로 이동했는데

환자가 창 밖에서 본 건 아무 것도 없는 콘크리트 벽이었다.

 괴담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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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자살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 (by 오바쟁이) 사라진 친구와 헌책방 (by 여고생너무해ᕙ(•̀‸•́‶)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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