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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모르는 사람이 제 눈앞에서 우리집 현관 비번을 누르는것이 공포...

굴요긔2017.04.13 18:01조회 수 1488추천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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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일이에요.
퇴근하고 집에가려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제 앞에 어떤 할아버지? 아저씨? 같은 사람이 통화하면서 서있는거에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제 집 층 버튼을 눌렀고 문이닫히고 올라가는데
그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안누른채 그냥 통화만 하는거죠.
그때까진 뭐 같은 층일수도 있지 하고 내렸어요.

일부러 할아버지보다 늦게 내렸고 천천히 걸어갔어요.
한층에 10개 가까운 집이 있고 엘레베이터도 두갠데 저희집은 제가 탔던 엘레베이터에서 바로 꺾어서 들어가 방 몇개를 지나면 구석에 방 하나만 있는 그런 구존데  그 할아버지가 그쪽으로 가는거에요.

전 솔직히 겁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남자면 나이를 가리지않고 경계부터 하는터라 설마설마 하며따라갔는데요
글쎄 그 할아버지가 저희집 도어락을 마구 누르더라구요.
통화하면서요.

그래서 너무 당황한 제가 뒤에서 불렀는데 첨엔 통화하느라 그런건지 못듣더라구요.
몇번 더 불러서 여기 우리집이라고 하니까 미안하다며 가더라구요.
이건 무슨상황이죠...

놀라서 헐레벌떡 들어오긴 했는데 아직도 멍합니다. 
솔직히 요즘 사건사고도 많고 무서운데 ...
집에와서 의자에 앉는데 사실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저도 모르게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네요.

곳곳에 cctv도 있고 지하에 경비아저씨도 상주해 계시는데다
별일 일어난건 아니지만 저한텐 참 공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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