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흔하게 있던 빈민을 찍은 사진 같기도 한 이 사진은 190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찍힌 사진이다.
하지만 이 사진에 얽힌 이야기는 조금 특이하다.
블랑셰 모니는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고 성장한 영애였다.
그러나 그녀가 25살이 되던 1876년에 자신에게 다가올 비극을 상상도 못한 채 그녀는 파산한 변호사와 사랑에 빠지게 됬다.
당시 프랑스 귀족사회는 부모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 관습이 있었던 터라 사랑을 선택한 대가는 끔찍한 비극이 되어 그녀에게 돌아왔다.
무려 25년간 가족에 의해 빛도 들어오지 않는 다락방에 감금 되어버렸다. 그녀의 동생은 그녀를 이해하였고 동정했지만 어머니의 완고함에 애써 외면해야만 했다.
이러한 범죄행위에서도 그녀의 어머니는 태연했다. 딸을 다락방에 가둬둔 채 도시에 관대한 기부와 예술작품을 출품하여 '작품위원회'로 부터 상을 받으며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기 바빳다.
딸에게 내린 가혹한 벌은 변호사가 죽은 1885년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한 여성이 25년간 쓰레기와 오물로 뒤덮인 다락방에 갇혀 있다는 익명의 편지가 1901년 당시 파리의 법무장관인 뮤슈 앞으로 날아온 뒤
편지에 충격을 받은 법무장관은 모니패밀리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경찰을 보내 주택을 조사하여 다락방에서 피폐해진 블랑셰를 발견했다.
발견될 당시 음식물과 배설물로 덮인 침대 위에 쓰러져 있엇던 그녀는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야윈 25kg에 몸무게에 불과하였고
빛을 바라 볼 수 없었던 그녀는 간신히 실눈을 뜬 채로 사람들을 바라봤다고 전해진다.
이후에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가난한 변호사와 사랑에 빠져 다락에 가뒀다고 자백한 후 15일이 지나 감옥에서 사망했고 언니의 감금사실을 알고도 외면한 동생은 1년 3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블랑셰는 62세의 나이로 1913년에 요양원에서 사망했는데 죽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