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14 12:01조회 수 920댓글 1

  • 8
    • 글자 크기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20170411_183355.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무릎을 꿇은채 군중들에게 둘러싸인 남자를 찍은 이 사진은 1941년 우크라이나 빈니차에서 찍혔다.

 

그러나 당시 빈니차가 속한 유럽은 2차대전 중이었고 나치 독일의 침공이 일어나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치던 나치 군대 소속중에서도 최악의 부대인 아인자츠그루펜 부대는 인종 청소만을 목적으로 삼은 나치독일의

 

대량 살상 조직이였다. 

 

당시 빈니차는 유태인 자치구의 하나로 28000여 명의 유태인들이 살고있었지만 이들이 다녀간 뒤로는 한명의 유태인도 남지 않았다.

 

20170411_183412.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위에 사진은 아인자츠그루펜의 대원이 시신들이 채워지고 있는 집단학살 무덤 앞에 꿇어 앉아 있는 유태인을 향해 쏘기 바로전에

 

찍은 사진이다.

 

1943년 미확인된 독일군의 앨범에 채워져 있었고 사진의 뒤에는 '빈니차의 마지막 유태인'이라는 글귀만이 남아있었다.

 

 
 
 

   앉아있는 소년

 

20170411_183457.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어딘가에 앉아있는 소년을 찍은 사진은 1991년에 아프리카에 위치한 항구도시 마사와에서 찍은 사진이다.

 

20170411_183506.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이 당시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켜 한창 내전중인 시기였다. 에리트레아는 1941년경에 영국의 식민지배하에 있었고,

1952년 경 에티오피아의 1개 주로 강제로 병합되었다. 

 

20170411_183517.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이후 1962년 에티오피아가 에리트레아를 합병하자 에리트레아 내부의 이슬람 중심의 ELF(에리트레아 해방전선)와 기독교 중심의 EPLF(에리트레아 인민해방전선),등의 세력들이 민족주의를 부르짖으며 독립전쟁을 시작하였다. 이 전쟁은 무려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되어져 왔고 결국 1993년 에리트레아는 독립했다. 

 

20170411_183528.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하지만 독립하기 3년전인 1990년, 에티오피아의 항구였던 마사와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군대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장소였다.

EPLF군은 에티오피아 군대의 공급을 차단하기위해 마사와에 막대한 화력을 퍼부었고, 3일 간의 격렬한 전투끝에 EPLF군은 마사와를 탈환했고 도시를 안전히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20170411_183538.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그러나 에티오피아는 군대의 보급라인의 중요한 보루였던 마사와를 자신들이 사용하지 못한다면 파괴할지라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곧 에티오피아는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이팜탄을 마사와 전역에 뿌려댔고, 폭격의 피해가 다 사라지기도 전인 한달 뒤 공중 폭격을 시작하였다.

 

이 폭격으로 인해, 식료품과 구호품들 마저 다 잿더미가 되었고 마사와의 시민들은 고통받았다.

 

20170411_183547.png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어딘가를 주시하는 남자, 앉아있는 소년 -

 

이 사진은 마사와에서 거주하던 소년이 도시에 떨어진 불발탄 위에서 찍은 사진이며, 

 

당시 마사와의 상황을 백마디 말보다 더 정확하게 서방세계에 전달했다.

 

 

이후 2년 뒤 에리트레아의 EPLF는 독립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불리는 독재국가가 되었고, 에디오피아와 지금까지도 마사와를 두고 서로 견제중이다.

 


  • 8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528 2CH [2CH] 지금 열차가 들어옵니다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794 1
7527 실화 할머니 집 근처 개울 / 유채영 씨가 겪은 가발 이야기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44 1
7526 실화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91 title: 이뻥태조샷건 877 1
7525 실화 [nate판 펌]목회자의 자녀9~14편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31 1
7524 실화 제사를 마치고 가는길...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24 2
7523 기묘한 존재하지 않는 방문자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000 0
7522 실화 위병소에서 일어난 일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891 0
7521 기묘한 강제자살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56 1
7520 실화 면접장에서 귀신 본 썰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477 1
7519 기묘한 불면증.manhwa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968 1
7518 사건/사고 남편이 이혼을 안해주자 살인의뢰한 아내1 posmal 773 2
7517 실화 아직 아냐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68 2
7516 실화 아버지의 귀신 꿈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841 1
7515 실화 무당의 집 - 4 완결1 title: 연예인13오뎅끼데스까 1486 0
7514 실화 무당네티즌이 말하는 사람의 인생1 title: 하트햄찌녀 5106 3
7513 단편 그녀의 소원1 여고생너무해ᕙ(•̀‸•́‶)ᕗ 486 0
7512 실화 옆집 아주머니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280 2
7511 2CH [2ch 번역 괴담] 이 쓸모없는 것1 title: 고양2민석짜응 1347 1
7510 실화 환자를 태운 택시1 여고생너무해ᕙ(•̀‸•́‶)ᕗ 658 1
7509 실화 우리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52 1
첨부 (8)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
50.0KB / Download 10
9168ce7e6a7f3abaf46f34cb2d7fd565.png
220.7KB / Download 12
75597a9494829e029ef359d80d45a0f2.png
23.7KB / Download 5
3775c90715ae28e178cfb53c6a00e8f9.png
3.6KB / Download 9
56d6cc02ece4c39713204d786a02ab74.png
192.9KB / Download 17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1.png
83.2KB / Download 8
58a5fb2fcafce25ea7b151b0effc64c5.png
171.0KB / Download 9
7caa7b9f6ed12f73356f3f5648ea2a22.png
99.2KB / Download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