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하얀 구렁이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14 15:52조회 수 1158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외할아버지도 워낙 오래전에 들으신 이야기인지라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들으셨다고 하네요.

인제에서 속초로 넘어가는 곳에 향로봉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1차선 도로가 있었고요.

도로가 1차선이다보니, 양 쪽에서 차량이 동시에 오면 사고가 날 위험이 있었죠.

그래서 차량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검문소가 있었습니다.

양 쪽에서 차를 몇 대씩 보내며 차량통행을 제한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 과정이 번거로워 아예 도로를 2차선으로 넓히려고 공사가 시작됐죠.

하지만 한쪽에는 절벽이 있고, 한쪽은 낭떠러지여서 산을 깎아내는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지형도 험악한데 장비도 열악해서, 정말 만만치가 않은 공사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사 책임자의 꿈에 왠 할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내일 하루만 공사를 쉬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낱 꿈 때문에 공사를 중단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공사는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사 중 불도저 운전수가 불도저를 밀고 올라가다가 그만 불도저의 시동이 꺼지게 되었습니다.

시동을 다시 걸어서 가는데, 갑자기 앞에 무언가 걸리는게 있더랍니다.

힘을 주어 불도저로 확 밀었더니 불도저가 전복되었습니다.

운전수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습니다.

앞을 보니 커다랗고 하얀 구렁이가 허리가 잘려 죽어있었습니다.

구렁이가 허리가 잘리며 고통스러워 한 나머지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불도저가 전복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공사 책임자는 할아버지가 나온 꿈을 믿고 공사를 중단시켰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죠.



    • 글자 크기
생령이 된 나 (by 여고생너무해ᕙ(•̀‸•́‶)ᕗ) XXX GP의 지원요청 (by 여고생너무해ᕙ(•̀‸•́‶)ᕗ)
댓글 1
  • 2017.4.16 13:34
    이 이야기는 제가 어릴때 한참 시끌했었던 내용이네요...기억에 신문에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788 전설/설화 불을 몰고 다니는 독특한 귀신 이야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080 1
6787 전설/설화 고대 나노 기술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325 1
6786 실화 영안실의 밤1 여고생너무해ᕙ(•̀‸•́‶)ᕗ 1120 1
6785 실화 분향1 여고생너무해ᕙ(•̀‸•́‶)ᕗ 786 1
6784 실화 도깨비불 여고생너무해ᕙ(•̀‸•́‶)ᕗ 591 1
6783 실화 ]음악실 커튼 너머 여고생너무해ᕙ(•̀‸•́‶)ᕗ 475 1
6782 실화 생령이 된 나 여고생너무해ᕙ(•̀‸•́‶)ᕗ 879 1
실화 하얀 구렁이1 여고생너무해ᕙ(•̀‸•́‶)ᕗ 1158 1
6780 실화 XXX GP의 지원요청 여고생너무해ᕙ(•̀‸•́‶)ᕗ 622 1
6779 단편 그의 일대기1 굴요긔 709 1
6778 기묘한 당골댁 외손녀 이야기 - 권선징악1 굴요긔 1510 1
6777 단편 쿠폰 200장 손가락 튀김1 굴요긔 1027 1
6776 단편 역겨운, '중독 치료 모임'1 굴요긔 1157 1
6775 실화 낚시 카페에 올라왔던 경험담 이야기1 굴요긔 1569 1
6774 단편 배부른 시체는 강을 거슬러 오른다. 굴요긔 1069 1
6773 실화 흑백사진에 담긴 이야기 - 미소 짓는 남자 - 여고생너무해ᕙ(•̀‸•́‶)ᕗ 1313 1
6772 실화 일제의 석굴암 훼손문제에 관하여 몇자 적어봄.2 여고생너무해ᕙ(•̀‸•́‶)ᕗ 680 1
6771 실화 알 수 없는 목소리1 굴요긔 504 1
6770 단편 어린 아이의 순수함은 어디까지1 굴요긔 869 1
6769 단편 복불복 세상의 운수 좋은 날1 굴요긔 55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