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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운 옛 친구의 어머니.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15 13:27조회 수 28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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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 우리 반에 

 

A가 전학을 왔었음.

 

A는 밝고 활기찬 놈이라 금세 반 애들과 많이 친해졌고

 

나랑은 엄청 친해짐.

 

 

 

A의 아버지는 유치원 원장이었는데

 

내가 나온 유치원의 원장으로 새로 온 사람이었음.

 

보통 주말이면 우리 집에서 자주 놀았는데

 

한 번은 A랑 놀러가기전에 잠깐 A네 집에 들려야 해서 

 

A네 집으로 감.

 

 

 

A네 집 문 앞에 다왔는데 

 

갑자기 A가 " 야 나 나가 놀라면 맞고 나와야 하니까 좀만 기다려"

 

이러는 거임

 

 

 

난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몰랐지만 일단 기다렸음.

 

그러더니 집 안에서 A의 어머니 목소리가 들림.

 

 


" 나가 논다고? 그럼 10대만 맞고 나가. "

 

나는 대체 나가 노는데 왜 10대를 맞아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음.

 

또 A의 어머니의 목소리는 격양된 것도 아니고 아주 펼온했음.

 

 

그러더니 회초리 같은게 휘둘러지는 소리와 함께

 

짝짝짝 

 

소리가 남.

 

 

나는 친구가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무서워서 집 안으로 들어가서 보지는 못했음.

 

 

맞는 소리가 끝나고 잠시 뒤에 A가

 

손을 비비며 나왔음.

 

손바닥은 맞은 자국 그대로 뻘개져있고

 

 

 

" 야 너 왜 맞은거야? "

나는 당연히 이렇게 물어봤음.

 

그러니까 A는 태연하게

" 아 나가놀려면 엄마한테 맞아야돼" 

 

 

그 당시에는 너희 집은 그러냐? 불쌍하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말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어머니인 것 같음.

 

 

A도 나랑 놀 때마다 맞고 나왔다는데

 

항상 티도 안나고 태연한거 보면

 

이게 세뇌의 무서움인가  싶기도 함.

 

 

A는 채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치기도 전에 다시 전학을 가서 그 다음부터는 볼 수 없었지만

 

항상 밝고 유쾌한 얘였던 걸로 기억이 많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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