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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빨간볼펜.

말찬휘2015.01.18 06:01조회 수 75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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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가 금요일이었죠 . 제가 요즘에 학교를 휴학에서 집에만 있었답니다 .


한마디로 백수죠 백수 .. 군대만을 기다리고있다는 .. 


여튼 그러더중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


같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던 친구한테 걸려온 전화라 


약간은 의외였습니다.


그친구도 백수였다는거 . 


대뜸 노가다를 뛰자는거였습니다. 이유인즉슨 


같이 다니던 친구가 토요일날부터 어딜간다고하여서 저보고 


땜빵을 해달라는거였죠 . 


노가다라는게 하루 힘들게 하면 나름 저에게 쏠쏠한 돈♥♥에 .


집에만 있기도 지겹고 저는 별말없이 수락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어제죠 . 새벽 5시 40분에 알람을 듣고 


비몽사몽으로 잠에서 깨서 인력소로 향했고 미리나온 친구와 


잡담을 좀하다가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


얘기를 들어보니 아파트 철거를 하는곳인데 


저희가 하는일은 작업반장이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는겁니다 .


그냥 그 근처에 철근따위나 쓰레기를 한쪽으로 모아두고 처리하는 일을 


맡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도착해서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


철거 전문 회사라서 그런지 . 참 (간식)도 제 시간에 나오고 점심 도 잘나오고 


나름 잘나왔습니다.


잘나왔다는 생각과 일끝나고 받을 돈을 생각하니 쏠쏠하더군요 .


그렇게 오전타임이 끝난후 사건은 오후에발생했습니다 .


주차장쪽을 철거한다고 하여 쓰레기와 폼 , 목제등등을 한곳에 모아두는거였습니다.


헌데 주차장이 지하 1층과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지하 1층계단 위쪽에 철근같은 두꺼운 철기둥을 모아두었고 


지하 2층에서 1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쓰레기를 줍는일을 저와 친구가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쓰레기를 한쪽으로 모아두는데 


빨간볼펜이 하나 보이더군요 .


생각없이 쓰레기를 모아두는곳에 그 볼펜을 던져습니다 .


별생각없이 .


또르르..


헌데 그 볼펜이 다시 저에게 오더군요 .


신기했습니다 . 경사가 져있는곳♥♥에 


그런줄알고 다시한번 던졌습니다.


또르르.. 


또한번 오더군요 .


처음에는 우연인줄알고 두번째에는 약간 섬뜩하다고해야하나 그런 느낌이들더군요 .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


그래도 명색이 돈을 받는건데 할꺼면 깨끗하게 하자는 심정으로 다시한번 펜을 던졌습니다 .


그리고 기다렸습니다 .


아무소리도 나지않더군요 .


이제야 안심이 되더군요 . 그리고 다른쓰레기를 주우러 빨간볼펜과 반대쪽으로 가는순간 .


땡땡 - 


먼가 구르는 소리가 나더니 둔탁한게 제 등을 강타했습니다.


이소리와 함께 저는 기절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군요 .


그렇게 눈을 떠보니 병실이였습니다 . 하얀 천장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일어나려구 하는데 등이 매우 아프더군요 .


주위에 제친구와 부모님이 계시더군요 .


그일을 목격한 제친구에게 들은 일있습니다 .


그렇게 볼펜을 던지고 돌아서는데 


지하 1층에 세워뒀던 쇠 기둥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는군요 


그것도 저희가 모아두었던 쓰레기 더미위로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 빨.간.볼.펜 위쪽으로요 .


그리고 그 무너져 내리던 쇠기둥에 등을 맞고 땅에 엎어지면서 


턱을 다쳐 일부 기절이 일어났다고하네요 .


그리고 방금 퇴원했습니다 .


등에 약간 상처만 있을뿐 별다른 상처가없다는거였죠 


만약에 제가 그 빨간볼펜이 신기해서 그자리로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


쓰고있는 제가 너무 소름이 돋는군요 .


더중요한건 . 그자리에는 빨간볼펜을 쓸일이없다는겁니다 .


빨간 페인트나 수성사인펜은 벽쪽에 표시를 위해 쓰지만 


그 작은 빨간볼펜 은 쓸일이없기때문입니다 .


이제 조금 안심이 되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조금 무서울듯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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