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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선풍기.....

말찬휘2015.01.18 06:02조회 수 95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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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밤에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켜고 잤습니다.

얼굴에다 직빵으로 쐐고 잤는데

자는 내내 계속 쐐면 호흡곤란으로 죽는다길래

타이머를 한시간으로 맞췄습니다.

계속 잠이 안와서 비꼬면서 누워있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더군요

그리고 꿈을 꿨는데

제가 꿈에서 짱구를 보고있었습니다(저 18살임)

평소에 안보는 짱구인데 왜 보고있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왜 내가 짱구를 보고있냐고 물어봤죠 -_-

물어보지 않으면 안됄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엄마가 "나가! 얼른나가" 이러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질문에 대답은 안할 지언정

계속 나가라고 당장 나가라고 그러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엄마가 왜저러나 생각하고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문을 닫는순간 꿈에서 깼어요..

꿈이 생생했습니다.

심장이 심하게 뛰더군요.. 무서운꿈이라도 꾼것처럼..

제가 무심결에 선풍기를 보니 타이머가 꺼져있는채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전 타이머를 끈적이 없는데 말이죠..

잠꼬대로 모르고 껐구나 생각하고 다시 한시간으로 타이머를 맞춘뒤 잠이 들었는데

또 꿈을 꿨습니다.

꿈속에서 제가 서든어택을 하는데 웨어하우스 맵이었습니다.

제가 개구로 가고있는데 바로 제 앞에 수류탄이 떨어지더라구요

아 죽었구나 생각하고 가만히 있는데

침대에서 주무시고 계시던 엄마가 어느새 제 바로 옆에 와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컴퓨터 전선을 다 뽑아버리더군요

그리고 방금전 꾼 꿈처럼 나가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

정말 무서웠죠.. 평소에 저런 엄마가 아닌데 왜 나가라고 할까..

여태까지 이게 꿈인지 몰랐습니다.

결국 집밖으로 나가서 문을 닫으니 꿈에서 또 깨더군요..

혹시나 해서 선풍기를 보니 타이머가 꺼져있더라구요

이건 좀 이상하다 생각했죠..

전 선풍기랑 손 쭉뻗어야 닿을 거리만큼 떨어져서 잤는데

잠꼬대로 그만큼 갈리가 없었죠 물론 자기전 자세랑 깰때 자세랑 똑같았구요

핸드폰으로 시간을보니 새벽 5시였습니다. 

제가 자러 누운 시간은 저녁 10시였구요.

오랫동안 선풍기를 쐔 탓인지 심장이 심하게 뛰고 호흡이 어렵더군요..

그렇게 낙심하고 있을때 전 바로 가위에 눌렸습니다.

처음눌려보는 가위라서 너무 무서웠죠..

이제 곧 귀신이 나타나겠구나 생각하고 긴장했어요

물론 선풍기를 타이머를 1시간으로 다시 맞춘뒤 틀어놨었죠..

그때, 제 방문을 누가 두드리더군요..

6번 정도 똑똑 두드리더니 문이 열렸습니다..

점점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죠..

귀신이 확실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였지만

눈썹과 코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입과 눈이 컸습니다.

입과 눈에만 시선을 집중해서 머리는 잘 못봤습니다.

정말 무서웠죠...

그 귀신이 제쪽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살금..살금...

살금살금 이라기보단 뚜벅뚜벅이 낳다고 할까...

적당한 포복으로 걸어왔어요..

그리고 선풍기를 만지더니 타이머를 끈다음 씨익 웃더군요

저는 가위를 풀려고 온몸에 힘을 줬습니다.

몇분동안 힘줬다가 힘들어서 잠깐쉬로 또 힘줬다가 쉬고...

계속 반복하니 어느새 번쩍 하면서 꿈에서 깨듯이 가위가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선풍기를 보니 타이머가 꺼져있는채로 제 얼굴에 직빵으로 쐐고있었습니다.




결국 엄마가 절 살려줬습니다.

그리고 선풍기는 창고에 넣어놨습니다.

다시는 선풍기 안 쓸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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