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후쿠시마의 해안도로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4.23 12:33조회 수 1921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내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나는 부동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올 3월, 후쿠시마에 출장을 갔다가 손님을 차로 데려다줬습니다.

 

 

 

도쿄로 돌아오기 전, 한번 대지진이 일어났던 현장을 봐두고 싶어 밤에 해안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초등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 둘이 튀어나와 그대로 치고 말았습니다.

 

부딪히는 순간 죽었겠구나 싶더군요.

 

 

 

쾅하는 충격이 있고, 순간 멍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큰일났다 싶었죠.

 

솔직히 도망갈까 싶기도 했지만, 그대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차마 생사를 확인하는 건 무서워서 차에서 내리질 못하고, 회사 상사와 경찰에게 연락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해하던 경찰관이, 상황을 설명하는 사이 차분해져갔습니다.

 

내가 기겁하고 있자, 안정시키려 천천히 말을 해주더군요.

 

 

 

설명이 대충 끝나갈 무렵, 경찰관은 천천히 말했습니다.

 

[정말로 사람을 친 게 맞습니까?]

 

무슨 말을 하는건가 싶었지만, 나는 [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경찰관은 직접 확인해보라고 말해, 나는 조심스레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에는 충돌한 흔적도 없고,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두운 도로 위를 핸드폰 플래시로 비추며 10여분 정도 근처를 돌아봤지만, 사고의 흔적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어안이벙벙해져 [이게 무슨 일인가요?] 라고 경찰관에게 묻자, 지진 재해 이후 자주 있는 사건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많게는 하루 20번 정도까지 같은 신고가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경찰관의 말에 따르면, 요새 해안도로에는 늦은밤 다니는 사람이 절대 없다고 합니다.

 

 

 

일단 면허증 번호는 알려줬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가라는 대답만 받고 그대로 끝났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53 실화 노크1 Guess레기 139 1
152 단편 [단편실화] 신길역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39 1
151 실화 중고물건 함부로 사는게 아니더군요....1 패륜난도토레스 138 1
150 실화 펌)부산 당감동 화장터 괴담2 6시내고양이 138 1
149 실화 귀신에게 만원을 뜯겼어요3 백상아리예술대상 138 1
148 실화 [ 야 영 캠 프 ] 실화1 패륜난도토레스 137 1
147 실화 그 해 여름의 한기2 6시내고양이 137 1
146 실화 (소름..실화..)자유로...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37 2
145 실화 레알 내가 군복무하면서 겪은 일.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36 2
144 실화 위자보드..결국 다시 쓰게되네요..;2 짱구는옷말려 135 1
143 실화 [100%실화] 지하4층 창고에서..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33 1
142 실화 쩌는실화)삐에로를아십니까..?3 백상아리예술대상 133 1
141 실화 군대에서 듣고 지린썰. 소름주의1 돈들어손내놔 133 1
140 실화 캐나다로 유학갔을때 겪은일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31 1
139 실화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1 돈들어손내놔 131 2
138 실화 아흔아홉고개2 짱구는옷말려 130 1
137 단편 어느 효자가 있었습니다.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30 1
136 실화 사이비 종교 이야기3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28 2
135 2CH GP 괴사건 이야기3 Guess레기 128 1
134 실화 이상한 냄새 그리고 구멍3 우다 12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