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 2ch 괴담 ] 주술

title: 토낑도나짜응2015.01.22 09:34조회 수 1092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아이카는 왕따를 당하던 끝에 학교를 옮겼다.




[어서 친구들을 잔뜩 사귀어서, 같이 놀고 집에도 데려오렴.]




어머니는 아이카를 배웅하며 말했다.










하지만 새 학교 아이들은 묘하게 쌀쌀맞아, 좀체 말을 걸어 주질 않는다.




그 뿐 아니라 아이카의 물건들이 도난당하거나, 아무 말 없이 침묵만이 지속되는 전화가 몇번이고 집으로 걸려온다.




아이카는 또 다시 왕따를 당하는 것이라 여기고 괴로워 했지만, 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칠까봐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날, 아이카는 책상과 의자에 기분 나쁜 문양들이 잔뜩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저주의 주술을 걸기 위한 것 같은.




그렇게까지 미움을 사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아이카는, 끝내 손목을 그어 자살을 선택했다.










아이카의 장례식날, 장례식장에 나타난 반 친구들은 [아이카, 왜 자살 같은 걸 한거야...] 라며 통곡했다.




어머니는 그 모습을 보고 억장이 무너져 쏘아붙였다.




[너희가 아이카를 괴롭혀서 자살하도록 몰아넣은 거잖아! 그 아이 일기장에 전부 써 있었어!]










하지만 반 친구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그네들의 속마음은 완전히 반대였던 것이다.




반 친구들은 다들 아이카가 귀여워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다들 다가갈 계기를 찾지 못해 우물쭈물대다가, 결과적으로는 아이카를 경원시하는 꼴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물건을 훔치거나 아무 말 없는 전화를 걸었던 것도 아이카를 동경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책상과 의자에 새겼던 문양도 저주의 주술이 아닌, 우정의 주술이었다...










아이들을 돌려보내고 혼자 남아, 어머니는 아이카의 영정을 향해 말을 건넸다.




[엄마 말이야... 옛날에 친구한테 우정의 주술이라고 속이고, 저주의 주술을 가르쳐 준 적이 있었어... 왜냐하면 그 아이의 남자친구를 뺏고 싶었으니까... 그게 너희 아버지였단다. 엄마는 지금 그 때 지은 죄 때문에 벌 받는거구나...]




장례식장에서 돌아오는 길, 반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눈다.










[저기, 아이카가 오해했던 게 당연한 건지도 몰라. 그 우정의 주술, 나중에 찾아보니까 진짜 저주의 주술이었어...]




[말도 안 돼! 그 주술을 처음 알려준 게 누구였었지?]




[아마 분명... 선생님이었을걸.]










아이들과 나란히 걷고 있던 여교사가 싸늘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그래. 옛날 친구한테 배웠던 우정의 주술이란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148 2CH 웃는 사람이 싫었어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12 1
2147 미스테리 '일본 총리관저 유령출몰설, 일 정부 공식 부인, 최자친구초장 1125 0
2146 전설/설화 [초과학]고대 이집트 기이한 생명체 부조,외계인? 1 최자친구초장 1574 0
2145 전설/설화 [초과학]공룡과 인간공존 새겨진 '이카스톤' 거인족 증거? 최자친구초장 1711 0
2144 미스테리 [초자연]식물과의 교감 미스터리 최자친구초장 857 0
2143 미스테리 [초자연]UFO접촉 종교화 된 라엘 사건 최자친구초장 926 0
2142 미스테리 [초자연]파티마 제3의 예언 실현되었나? 1 최자친구초장 1187 0
2141 미스테리 [미스터리]대 피라미드 건설목적, 발견된 미지의 물체 최자친구초장 1257 0
2140 미스테리 [전설]'불사의 귀부인'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호프 최자친구초장 870 0
2139 기묘한 [초자연]예지자와 예언가들, 미래의 율 최자친구초장 1009 1
2138 미스테리 세계 10대 미스테리 불가사의 정리?! 최자친구초장 1999 0
2137 미스테리 [초자연]염사, 생체전기 현상인가, 미스터리 최자친구초장 968 0
2136 미스테리 초자연 현상의 메커니즘 최자친구초장 839 0
2135 미스테리 고대 공중정원이 존재 했을까? 미미미미치 1448 0
2134 기타 한국에서 미라가 발견 되었을까?2 미미미미치 1343 0
2133 기타 바퀴벌레는 머리가 잘려도 살까요? 3 미미미미치 2033 0
2132 기묘한 킬링필드의 해골무덤1 미미미미치 1165 0
2131 기묘한 죽음의 바다 고드름 브리니클 1 미미미미치 1754 1
2130 기묘한 핵전쟁이후 생존을 위한 프레퍼족1 미미미미치 1763 0
2129 기묘한 천재 아인슈타인의 두뇌 해부 미미미미치 155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