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 귀신이 나오는 길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7.05.11 19:05조회 수 1409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친구와 함께 밤길을 걷고 있었다.

그 길은 밤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나는 내심 벌벌 떨고 있었다.

 


잠시 걷고 있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고, 나는 졸도할 뻔 했다.

 


뒤에는 무섭고 기분 나쁜 노파가 있었다.

허리를 숙이고 머리카락은 산발이라 보기만 해도 위압감이 느껴졌다.

 


뭐지, 저건? 귀신인가?

저렇게 스산한 분위기라니, 틀림없이 귀신일 거야.

나는 노파에게서 눈을 피하려 애썼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공포와 호기심은 커져만 가,

나는 뒤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노파를 몇번이고 돌아보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앞에서 다가온 여고생이 우리 옆을 지나 곧바로 노파에게 걸어갔다.

서로 상대가 보이질 않는 듯, 피하지 않고 계속 걸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부딪히는 순간.

노파는 마치 특수효과처럼 슥 여고생의 몸을 빠져나왔다.

나는 마구 비명을 지르며 거기서 도망쳤다.

 


역시 노파는 귀신이었구나.

처음부터 이상했어, 처음부터..

 


[야, 야! 왜 그래!]

헐레벌떡 쫓아온 친구가 내게 묻는다.

나는 헛소리처럼 중얼댔다.

 


[나왔어.. 나왔다고, 귀신이.. 저, 할머니가..]

그러자 친구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뒤에서 천천히 걸어온 노파에게, 친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인사를 건넸다.

가까이서 보니 의외로 별 이상할 것 없는 보통 할머니였다.

 


[우리 아파트 사시는 분이야. 좀 무서워보일 수도 있지만 귀신은 커녕 엄청 건강한 분이라고.]

뭐야, 괜히 무서워했네..

귀신이 나오는 길이라니 순 엉터리잖아!

 


출처: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53 실화 (실화) 꿈속에서..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43 1
8352 실화 자취 경험담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43 3
8351 실화 (리얼 팩트 실화)메롱 귀신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43 0
8350 기타 악마의 뿔을 가졌다고 하는 아기의 모습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43 0
8349 기묘한 무덤친구3 클라우드9 1043 2
8348 기타 132년된 윈체스터 라이플 발견6 백상아리예술대상 1043 1
8347 미스테리 전설속의괴담 2007년 자유로귀신 귀환 대박이오 1044 0
8346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변기 변사사고가 있었다고하네요.1 헤미야 1044 0
8345 실화 [펌]약간무서운실화래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44 1
8344 실화 여행에서 있던 일 1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44 2
8343 실화 군시절 겪었던 공포의 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44 1
8342 실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 test098 1044 0
8341 미스테리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사실 외계인이었다? 앙기모찌주는나무 1044 2
8340 혐오 전신 안전핀 아트2 아리가리똥 1044 0
8339 사건/사고 반역죄로 잡힌 미국 여성 도쿄 로즈 '아이바 토구리'의 이야기 TeriousMY 1044 1
8338 사건/사고 곰한테 잡아먹힌 사육사2 유키노하나 1044 0
8337 실화 살면서 귀신몇번이나 보셧어여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45 2
8336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4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45 1
8335 실화 지리산 계곡에서..1 title: 이뻐~!공생 1045 1
8334 사건/사고 사고로 세 아이 잃은 부부, 세 쌍둥이 출산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4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