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프랑스인형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1.26 09:13조회 수 1206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실화입니다.


나는 10년 전쯤 혼슈의 중앙에 있는 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어느 맨션에 살고 있었는데, 그 맨션의 옆에는 커다란 빈 집이 있었습니다.


시골이었기 때문에 땅은 넓고 풀은 무성해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에 얽히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그런 재밌어 보이는 곳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까닭이 없었습니다.


결국 친구 S와 함께 탐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낮인데도 그 곳은 어쩐지 어둑어둑하고 키랑 비슷한 정도까지 자라난 풀이 가득해 무서웠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들어가기 위해 정문으로 가 봤지만 역시 문이 잠겨져 있어서 뒷문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창문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탓에 흐릿하기는 했지만 안의 모습이 어떤지는 대충 볼 수 있었습니다.


안에는 어찌된 영문인지 가구가 드문드문 남아 있어서, 선반이나 소파, 작은 책상이 보였습니다.


안을 몰래 살펴보고 있는데 뒤에서 S가 나를 불렀습니다.



거기에는 유리 선반이 있고, 안에는 공예품 같은 것이 들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공예품 중에는 [프랑스 인형] 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보고 순간 어째서인지 무서워져서 당황해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작년 8월.


나는 그 탐험 이후 이사를 해서 S와도 연락이 끊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운 좋게 연락이 닿아 옛날 살던 마을로 돌아가 S와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지만 그 때 [탐험] 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어린 아이다 보니 무서워 도망쳤지만 지금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정체를 확인하자] 라고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저녁 5시, 손전등을 가지고 함께 빈 집 앞으로 갔습니다.


공포보다는 그리움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남아 있어 줘서 고마웠을 정도로...



그리고 옛날과 완전히 같은 경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들어가서 겉을 따라 돕니다.


그 시절은 그렇게나 길어 보였던 잡초도 지금은 무릎에 닿을 정도입니다.


둘이서 창문 쪽으로 가서 안을 확인했습니다.


바뀐 것은 무엇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프랑스 인형이 놓여 있던 방이 보이는 창문으로 향했습니다.


둘이서 함께 안을 바라보자니 조금 좁았습니다.


그리고 방 안을 본 순간 S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손전등의 빛은 유리 선반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에 무엇이 있는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프랑스 인형] 입니다.


키가 180cm은 족히 될 정도로 커져서, 불편해 보이는 모습에 손은 유리 선반 밖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마치 성장한 것처럼.





S와 나는 쏜살같이 도망쳤습니다.


필사적으로 S의 집으로 돌아가 쭉 떨고 있었습니다.


다음날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그 후로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072 실화 우리집 역대급 실화4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078 1
11071 Reddit 남자 친구가 이상해2 유키노하나 2078 0
11070 실화 폐교1 앙기모찌주는나무 2077 0
11069 기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병들3 miss테리 2077 0
11068 실화 새벽 1시에 본 시내버스 여고생너무해ᕙ(•̀‸•́‶)ᕗ 2075 0
11067 실화 아버지목숨 살려준 점쟁이...2 화성인잼 2075 1
11066 실화 잘 아는 무속인분과 평범한 썰 6 한량이 2074 0
11065 실화 (실화) 고양이를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072 3
11064 실화 여행가서 만난 분 실화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72 2
11063 실화 진짜 100프로 실화입니다 미친여자2 말찬휘 2071 1
11062 혐오 세계 최대의 모기 생산지.jpg6 토렌촌놈 2069 2
11061 실화 삽살개 이야기2 title: 양포켓몬익명_43cbb4 2069 2
11060 혐오 (혐주의)브라질의 생태계5 백상아리예술대상 2068 1
11059 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3_1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68 2
11058 실화 2012년도 마지막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앙기모찌주는나무 2068 0
11057 혐오 어떤 여성의 생생한 티눈일기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67 1
11056 2CH 바람피운게 들통낫지만 남편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2 화성인잼 2067 1
11055 혐오 싸이코패스의 만행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2065 1
11054 실화 내 옛날이야기 12 - 멍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65 2
11053 혐오 아이들 죽인 씨랜드 사장 근황10 title: 하트햄찌녀 2064 4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