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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중국 유학중에 겪은 사건 (실화) 두번째 :)

화성인잼2014.09.19 04:03조회 수 2112추천 수 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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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종일 외근이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늦게 회사 들어와서 들어와보니 실시간 2위네요 부끄

 별거 아니라 생각되실 수도 있겠지만 감사합니다.

 추천 9라니 ㅜㅜㅜ 미안해요.. 실은 아는 동생 시켜서 1은 제가 올렸...

 

 영어왕님, 국어왕님 이야기 관련해서 한말씀 드릴께요..

 (따로 판으로 적자니 또 판 내용과 관련없다고 한소리 들을까봐 ㅜㅜ) 

 매일 글 올라오길 기다리며 기웃거리던 엽호판 독자로서 많이 안타깝네요..

 펌글이라고는 해도 하나하나 개중 무서운 것을 솎아 올려주시려 노력하셨고,

 실화 원하신다는데 펌글 역시 본 작성자분들의 실화인 것도 많았잖아요..

 많은 분들에게 분명 즐거움을 주셨던 두 분입니다.

 이번 일로 속상한 마음 얼른 털어버리셨으면 해요.. 그리고.. 컴백 ㅜㅜㅜㅜㅜ

 

 

 이번 글도 음슴체는 패스할께요 :)

 그리고 저번 글에 시체냄새라고 적어 시체가 어디 묻혔느냐 물으시는 분들 많으신데..

 비루한 말솜씨라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나봐요..

 

 사건 말미에 다시 적겠습니다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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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이 있고나서 다시는 그 방에 들어가서 잘 일이 없었습니다.

 또한 그 북쪽방은 매일같이 환기를 시켜도 그때뿐이지,

 곧 특유의 그 아저씨 냄새가 가득가득 풍겨났지요.

 

 처음 사건에서 며칠 지나지 않아서,

 가장 아끼는 후배가 중국 운남지방을 여행하고 와서

 제 방 벽에 걸어두면 좋을것 같다고 족자를 하나 사왔더라구요.

 운남지방 토산품인지..

 중국 소수민족 의상을 입은 여자가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있는 그림이었어요.

 

 검정색 천에 화려한 색상으로 칠해져있어서 눈에 잘 띄긴 한데..  

 솔직히 저는 그 그림이 제 취향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공포특급에서 '검은폭포' 얘기도 생각나고

 초상화 눈동자 움직인다는 둥 괴담도 많아서

 꽃이나 과일같은 정물화면 몰라도 인물화나 풍경화는 좀 무서워서요.

 

 근데 하필 벽에 걸라고 줬는데 남는 벽이라고는 책상과 벽장, 옷장, 창문에 가려서

 침대에서 누우면 바로 보이는 맞은편 벽밖에 걸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제일 친한 동생이 생각해서 사다준건데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놔야 

 다음에 놀러와서 보고 기분 좋겠구나 싶어서 침대 맞은편에 걸어두었습니다.

 

 

 

 

 

 

 

 

 그날 밤, 한참 자고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받아보니 엄마 전화였어요.

 밤 늦게 미안한데 아빠랑 싸웠으니 좀 찾아가도 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알겠다고 얼른 오라고 말씀드리고 일어나서 엄마 기다리는데,

 엄마가 전화하신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현관벨이 울렸습니다.

 현관문을 여니 엄마가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리고 뭘 물어도 별다른 대답없이 거실 쇼파에 앉으셨습니다.

 

 

 

 전 엄마를 그대로 두고 커피포트 올려놓고 방으로 들어가

 자기 전에 받아놓은 다운로드가 얼마나 되었는지

 확인하려고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구요.

 

 

 

 

 

 그때였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가 울렸는데,

 국제전화번호인 발신자 제한 표시 번호 창이 뜨더라구요.

 

 

 

 전화기 너머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립니다.

 요며칠간 전화를 안한게 마음에 걸려 한번 걸어보셨다구요.

 

 

 

 

 

 " 딸, 별일 없지? " 하고 물어보시는데...

 

 

 

 

 

 

 아... 맞다... 여긴 중국이지...

 엄마는 한국에 계시고...

 근데 그럼.. 마루에 있는 엄마는 누구지?

 

 

 

 

 엄마는 뭐라 뭐라 하시는데 국제전화 특성상 제대로 말이 들리지 않고 자꾸 말이 끊깁니다.

 무서워서 뒤를 돌아볼 수 없는데 모니터에 제 방 문이 비치고

 보고싶지 않은데 두 눈이 모니터에 붙박힌 채...

 문옆으로 사람 머리가 보입니다.

 

 

 

 전화기에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입이 붙어 말이 나오질 않고,
 전화속의 엄마목소리는 자꾸 끊기면서 괴기스런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 치직... 딸... 치직.. 들...치지직..어.... "

 

 

 

 
 엄마가.. 
 아니 엄마 모습을 한 그것이..
 목을 꺾어 어깨에 딱 붙인 채로 웃으며 이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문 안으로 들어오면서요....

 

 

 

download.jsp?FileID=1685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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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 ㅜㅜ 퇴근합니다 :)

 실장님이 차 태워주신대서

 내일 출근해서 이어서 적을께요!!

 그림 그리다가 시간 다 갔네요 ㅜㅜ

 무서운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그림이 귀여워 글까지 귀여워진듯...?

 

 비루한 말재주 + 비루한 손재주 죄송합니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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